6.15남측위 “자주와 평화, 통일번영 실현을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5 [17:22]

6.15남측위 “자주와 평화, 통일번영 실현을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6/15 [17:22]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광복회관 대강당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21주년, 자주와 평화,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민족통일대회'를 개최했다.   © 김영란 기자

 

▲ 민족통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 “한미군사훈련 중단으로 대화의 문을 열자” 를 외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한미일 냉전동맹에 결박되느냐, 아니면 남북의 화해협력, 동북아 평화협력을 선도하여 주권과 평화를 지킬 것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가 15일 개최한 ‘6.15공동선언 발표 21주년, 자주와 평화,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민족통일대회(이하 민족통일대회)’에서 현시기를 이처럼 규정했다.

 

6.15남측위는 현시기를 타개하기 위해 8월 15일까지 ‘광복 76주년, 남북 북미 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자주 평화를 위한 선언 운동(이하 선언운동)’에 돌입한다. 선언운동은 7월 27일까지 1차, 8월 15일까지 2차로 진행한다. 7월 24일 대표단 기자회견과 해동으로 한국과 미국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운동은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이하 6.15해외위원회)도 함께 한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6.15공동선언의 정신은 이후 10.4선언과 4.27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의장은 남북관계는 좋은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이 있을 때 전진해왔다며 한미 당국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손형근 6.15해외위원장은 영상으로 연대사를 보냈다. 

 

손 위원장은 “6.15공동선언의 탄생으로 남북관계는 오랜 반목과 대결의 관계에서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되었다. 경이적인 사변들이 연이어 일어났고 통일운동은 당국과 민간이 함께 하는 전 민족적 운동으로 발전해 민족사의 새 시대를 열었다”라고 6.15시대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판문점선언 이행으로 남북관계는 통일을 향해 선뜻 다가설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도 기대에 어긋나게 미국의 간섭으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계속해 손 위원장은 “통일의 기본 장애물인 미국을 몰아내야 한다. 평화통일운동의 핵심을 반미자주로 세우고 이 운동에서 승리하자. 그래야 남북공동선언이 순조롭게 이행될 것이다. 또한 북을 적대시하는 장치를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투쟁에 나서자. 특히 미국에 대한 압박 투쟁을 남과 해외에서 다양하게 전개하자”라고 호소했다.  

 

 

▲ 대회사를 하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위쪽), 연대사를 하는 손형근 6.15해외위원회 위원장(아래)  © 김영란 기자


월우 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은 연대사로 “우리는 6.15라는 틀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앞으로 종교계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될 때까지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족통일대회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각계 발언이 있었다.

 

윤희숙 진보당 공동대표는 “지금 남과 북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갈 수 없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핑계로 남북의 합의를 회피한다면 남북관계를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남북합의 국회 비준·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철도 및 도로 연결 등 남과 북이 이미 합의한 사안들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남북합의를 국회비준과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해 남북공동선언 실현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자주의 정신으로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정의당은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라는 결심을 보였다. 

 

김상기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민통선 내 농업, 접경지 주민)은 대북전단 살포의 심각성과 법적 처벌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김 회장은 “전 국민의 6%인 260만 명의 주민이 강화도부터 김포·파주·고양시·연천·양주·포천· 철원·고성·양구에서 철책선을 낀 채 살고 있다. 접경지에 사는 260만 명의 주민은 대북전단 살포로 하루도 마음 편안하게 살 수 없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명백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지난 4월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탈북자들이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대북전단 살포 하나로 접경지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260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꼭 법대로 처벌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호소했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에 전쟁의 공포,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전쟁과 식민지, 분단으로 고통을 받아 온 여성들에게 ‘전쟁 없는 한반도와 항구적 평화’는 평화통일 운동의 과제로 되었다. 지난 2019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북한의 여성들이 우리에게 ‘공동선언 이행,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군사훈련과 적대정책 중단을 위해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해 여성들이 노력하겠다”라고 발언했다. 

 

▲ 노래공연을 하는 이지상 가수.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호소문을 낭독하는 정종성 6.15청학본부 상임대표(왼쪽), 장유진 진보대학생넷 대표(오른쪽).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6.15남측위는 호소문에서 “이 땅의 주인은 우리 자신, 우리 겨레”라면서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각층 온 겨레가 굳게 단결하여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6.15남측위는 이날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결성했다. 추진위는 1만 단체 선언운동 참여, 10만 명 선언운동 실천을 목표로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선언운동은 ‘▲한반도에서 70여 년 이어진 전쟁과 대결을 끝내자 ▲남북공동선언, 북미공동성명 이행하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대화의 문을 열자 ▲일본 헌법 9조 개정, 한미일 군사동맹에 반대한다 ▲군비경쟁, 무기증강을 멈추고 코로나 민생예산 확충하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8월 14일 ‘광복 76주년 8.15대회’를 연다. 

 

▲ 6.15남측위는 15일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사진제공-6.15남측위]  

 

아래는 민족통일대회에서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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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발표 21주년 호소문 

 

분단 사상 첫 통일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1년이 되었다. 

지난 21년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어졌지만, 오늘날 남북관계는 다시금 꽁꽁 얼어붙어 있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넘어 10여년 만에 열린 4.27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다시는 되돌아가지 않겠다’, ‘반드시 온 겨레 앞에 결실을 내놓자’고 천명하였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70년 이상 뿌리를 내린 냉전세력의 집요한 방해, 겨레의 화해와 단합을 결코 바라지 않는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행동이 없이는 아무리 좋은 약속도 종이장에 불과할 뿐이다. 

 

한미일 냉전동맹에 결박되느냐, 아니면 남북의 화해협력, 동북아 평화협력을 선도하여 주권과 평화를 지킬 것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통일의 주인인 온 겨레의 단결된 힘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이뤄 자주와 평화, 통일을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담아 아래와 같이 호소한다. 

 

하나.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남북공동선언 실현하자! 

분단과 냉전을 넘어서는 힘은 우리 민족에게 있다. 모든 남북공동선언들이 첫 번째로 강조하고 있는 이 ‘민족자주’의 정신이야 말로 남북공동선언의 실현의 원동력이다. 

대북제재의 테두리 속에 남북관계를 묶어 놓는 소극적인 태도로는 관계개선을 이뤄낼 수 없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서는 분단과 냉전의 걸림돌을 넘어설 수 없으며 평화와 통일의 시간표를 단 하루도 앞당길 수 없다. 

민족자주 정신으로 남북공동선언 실현에 함께 나서자! 

 

하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자!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전쟁연습을 이어가면서 대화와 관계개선을 추구할 수 없다. 

다가오는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된다면 남북관계는 더욱더 악화 되고 말 것이며,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노력도 공염불이 될 것이 자명하다. 

공동선언 이행과 관계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4.27판문점선언의 합의 정신에 따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자! 

 

하나, 다가오는 8.15, 주권과 평화, 통일을 위한 집중행동으로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길을 열자! 

이 땅의 주인은 우리 자신, 우리 겨레이다. 

강대국들의 패권갈등이 날로 격화되는 지금,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각층 온 겨레가 굳게 단결하여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자.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맞서 광복을 위해 행동했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살려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1만 단체 선언과 10만 행동에 함께 나서자! 

 

2021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지나가다 21/06/15 [18:35] 수정 삭제
  니들이 날치지 않아도 바라고 바라던 그날이 코앞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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