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일본의 국제사회에 ‘납치 문제’ 거론과 관련해 ‘세상을 기만하는 허황된 납치소동’이라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15일 홈페이지에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게시한 글에서 “명백히 하건대 납치 문제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하여 이미 되돌려 세울 수 없이 완전무결하게 해결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 연구원은 6월 29일 일본이 미국, 호주, 유럽동맹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화상토론회에서 일본 내각관방 장관의 기조 강연에 이어 납치관련단체,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발언해 국제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일본이 납치문제를 대내외적으로 여기저기 구차스럽게 들고 다니며 구걸외교, 청탁외교를 일삼다 못해 이번에 유엔무대에서까지 반공화국모략소동을 벌려놓으려고 꾀하고 있는 것은 지난 세기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를 불법,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840만여 명의 조선인 강제납치연행, 100여만 명의 조선인학살, 20만 명의 여성들에 대한 일본군성노예살이강요 등 천인공노할 특대형 반인륜범죄를 어떻게 하나 은폐해보려는 데 그 흉심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리 연구원은 “또한 여기에는 스가 내각의 집권 연장을 위한 정략적 타산도 깔려 있다”라며 “스가 정권은 선임자인 아베가 납치문제를 장기집권에 써먹은 수법을 그대로 재현하여 세계적인 악성전염병사태와 그로 인한 경제침체로 초래된 정권 위기를 모면해보려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납치 간판을 전면에 내들고 극악무도한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거리낌 없이 감행하고 있는 일본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일본의 간교한 속심을 가려보지 못하고 맞장구를 치는 나라들도 이번 놀음으로 초래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숙고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