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으면 ‘노동실태 공동 점검단' 꾸리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6/26 [10:17]

자신 있으면 ‘노동실태 공동 점검단' 꾸리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6/26 [10:17]

▲  24일 진보당이 쿠팡 노동자들과 함께 쿠팡의 노동환경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쿠팡의 노동 환경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쿠팡의 덕평물류센터의 화재가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이 쿠팡을 보는 눈길이 따갑다. 

 

여기에 쿠팡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열악한 노동환경이 폭로되었다. 

 

진보당은 지난 24일 쿠팡 노동자와 함께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은 이날 쿠팡 노동자들의 제보를 공개했고,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같은 날 쿠팡은 ‘노조와 진보당은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중단해주십시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쿠팡은 성명에서 “(발언을 한 사람은) 수년 전에 쿠팡을 퇴사한 사람들”이며 “쿠팡의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는 폭로를 진행하는 이들이 쿠팡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은 수년 전 단 2일, 5일에 불과”하다며 진보당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쿠팡의 성명을 보면 진보당과 노동자들이 증언한 내용인 ‘휴대전화 반입금지’, ‘안전교육 미실시’ 등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에 진보당이 쿠팡에 ‘노동실태 공동 점검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진보당은 25일 논평 ‘쿠팡은 진보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사과하라’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진보당은 논평에서 “‘(24일 기자회견은) 당에 제보된 노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안전과 인권을 경시해온 쿠팡의 노동실태를 밝힌 것”인데 “쿠팡은 무엇이 거짓인지를 밝히지도 않은 채 ‘거짓 주장’이라고 매도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려는 행위’라며 비난했다”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쿠팡의 노동·안전 경시 문제가 현재 상황의 본질이라고 짚었다.

 

아래는 진보당 논평 전문이다.

 

-----------아래--------------------

 

[논평] 쿠팡은 진보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사과하라

 

쿠팡은 어제 노동자를 일회용품 취급하는 반인간적인 쿠팡의 노동환경을 규탄하는 진보당 기자회견에 대해 “거짓 주장”이라며 “진보당은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중단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거짓 주장’이라는 쿠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진보당은 ‘당에 제보된 노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안전과 인권을 경시해온 쿠팡의 노동실태를 밝힌 것이다. 반면, 쿠팡은 무엇이 거짓인지를 밝히지도 않은 채 “거짓 주장”이라고 매도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갈등을 키우려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적반하장으로 진실을 가리기 위한 허위 사실유포다. 본질은 쿠팡의 노동·안전 경시 문제다. 

 

이에 진보당은 다음과 같이 밝힌다. 

 

첫째, 쿠팡은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즉각 사과하라.

둘째, 진보당과 함께 ‘노동실태 공동 점검단’을 구성하여 진실을 밝히자.

 

쿠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진보당은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

 

2021년 6월 25일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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