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과 ‘57만 8,000km’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7/06 [15:52]

김일성 주석과 ‘57만 8,000km’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7/06 [15:52]

북한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노정을 전체길이로 나타내면 얼마나 될까?

 

북한에서 ‘현지지도’는 “현지에 직접 내려가서 하는 지도”를 말한다. 현지지도의 목적은 북한의 지도자가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책을 세우는 등 국정 전반을 이끌어 가는데 있다. 

 

‘국가 추모의 날’(김일성 주석 서거일-1994.7.8.)을 앞두고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노정의 전체길이를 언급하면서 그 의미를 강조했다.

 

매체는 “김일성 동지께서 조국이 해방된 직후부터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 시기까지 근 반세기 동안 조국과 인민을 위해 이어가신 현지지도 노정의 총연장길이”는 “57만 8,000여㎞”라고 밝혔다.

 

이는 백두산-한라산 왕복 300회 거리, 지구를 14바퀴 반이나 돈 거리라고 한다. 매체는 “2만 600여 개 단위를 현지 지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일성 주석이 현지지도 길에서 어느 일꾼들과 한 자리에서 “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 몸 바칠 각오를 가지고 혁명의 길에 나섰으며 그때로부터 오늘까지 언제나 나의 마음을 지배한 것은 인민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라고 한 말을 언급했다.

 

매체는 또 지난날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를 떠올리기도 했다.

 

“인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다 가보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진창에 빠진 승용차를 한치한치 미시며 북방의 어느 산촌을 찾으신 이야기며 한낮이 기울 때까지 여러 농장포전들을 돌아보시고 열차에서 풋강냉이로 때늦은 점심식사를 하신 이야기, 광부들이 일하는 막장에 들어가지 않을 바에야 무엇 하러 광산에 왔겠느냐고 하시면서 석수가 떨어지고 바닥이 질벅한 막장에까지 들어가시어 광부들을 만나신 이야기…”

 

이 외에도 어느 해 일요일 하루 만에 지역을 넘어 10여 개 단위를 현지지도했으며, 생애 마지막 시기인 1994년 6월에는 30℃ 이상의 무더위 속에서 여러 농촌을 현지지도했다고 한다.

 

매체는 ‘6만t 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편을 밀어낸 강선의 기적, 전후 잿더미를 헤치고 단 14년 만에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한 것’을 자랑찬 성과로 꼽았다.

 

김일성 주석은 1956년 12월 27일 강선제강소(현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방문해 노동자들에게 “동무들이 다음 해에 강재를 1만 톤만 더 생산하면 나라가 허리를 펼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은 당시 “사회주의건설에서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킬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천리마운동’의 시초가 됐다. 

 

매체는 “이렇듯 인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이어가신 우리 수령님의 현지지도 자욱이 있어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활짝 꽃펴나는 내 조국의 자랑찬 오늘이 마련될 수 있은 것 아니던가”라면서 김일성 주석의 한평생은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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