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점령군, 해방군 그리고 주둔군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6:32]

[논평] 점령군, 해방군 그리고 주둔군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7/07 [16:32]

▲ 1945년 9월 9일 조선총독부 국기 게양대에 걸린 일장기가 성조기로 교체되는 사진. 주한미군이 2020년 9월 9일 공개했다.   

 

한국 사회에 ‘미군, 점령군’ 논쟁이 일고 있다.

 

‘미군, 점령군’ 논쟁은 이재명 도지사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 달라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라고 말한 것에서 출발했다. 

 

이 지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힘당 등 보수적폐 세력이 이 지사에게 색깔론을 들이대었다.

 

하지만 이 색깔론이 잘 먹히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미군 스스로가 ‘조선인민에게 고함’이라는 더글라스 맥아더 포고령을 통해 ‘▲오늘 북위 38도선 이남의 한반도 지역을 점령한다. ▲본 부대의 점령목적이 일본의 항복문서를 이행하고 ▲북위 38도선 이남의 지역 및 지역주민에 대해 군정을 실시한다. 따라서 점령에 관한 조건을 아래와 같이 포고한다. ▲점령군에 대한 반항 행동 또는 질서 보안을 교란하는 행위를 한 자는 엄벌에 처한다. ▲군정 기간 중 공식 언어는 영어로 한다’라면서 ‘점령군’이라고 밝힌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계에서도 미군을 점령군으로 말한 것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색깔론이 먹히지 않아 머쓱해졌는지 이준석 국힘당 대표는 희한한 말을 했다.

 

이 대표는 6일 “점령군이냐 해방군이냐의 논쟁은 무의미하다. 중립적인 의미로 ‘주둔군’ 정도로 하면 된다”라면서 ‘Occupation Force’을 주둔군으로 해석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Occupation Force’를 번역하면 ‘점령군’이라고 나오는데 이 대표는 왜 ‘점령군’을 ‘주둔군’이라고 쓰자는 것일까.

 

미군을 ‘점령군’이라 인정하면 미국은 일본을 대신해 한반도 남쪽을 식민지로 삼으려 했던 국가로 봐야 한다. 

 

미군을 ‘해방군’이라고 배웠던 모든 사실이 잘못됐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미군정을 통해 이득을 본 세력들은 나라가 아니라 외세에 복무했던 세력들로 규정해야 한다. 

 

지금의 보수적폐 세력은 미군정을 통해 이득을 본 이승만과 자유당을 그 뿌리로 하고 있다.

 

바로 보수적폐 세력의 뿌리가 점령군과 친일잔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기에 이 대표는 ‘점령군’으로 인정할 수도, ‘해방군’이라 우길 수도 없으니 ‘중립적’이라는 말로 포장해 ‘주둔군’이라고 쓰자고 한 것이다.

 

‘점령군’, ‘해방군’ 논쟁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잘못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올바른 역사를 세워야 할 임무가 우리에게는 있다. 

점령군이맞다 21/07/07 [17:40] 수정 삭제
  미국색기들은우방국이아니고식민지배하는점령군이고현재도점령군맞다.왜냐고~?우방국이고동맹국이라면당연하게도미군기지사용료를내야하는데무상사용에주둔비를우리가상납하잔은가...!이게식민지아니고있을수있는국제관계인가말야..
식민지 21/07/08 [07:29] 수정 삭제
  점령국이 맞다 미국을 위해 국방도 해야하고 미국을 위해 무기도 사줘야 한다 한국의 대통령은 충실한 미국의 상머슴 노릇을 해줘야 한다
좃또 21/07/09 [22:50] 수정 삭제
  지금도 여전히 점령군이고 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작권도 없는 빙신들이 무슨 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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