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순신 장군’ 현수막 떼라고 한 일본에 “후안무치한 망동” 비판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7/26 [15:46]

북한, ‘이순신 장군’ 현수막 떼라고 한 일본에 “후안무치한 망동” 비판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7/26 [15:46]

북한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내걸었던 한국선수단의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한 일본을 비판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논평 ‘민족적 의분으로 피를 끓게 하는 후안무치한 망동’에서 “최근 일본 반동들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어지럽히는 불망나니 짓을 일삼고 있어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것 ▲일본의 ‘2021년 방위백서’에 일본의 ‘고유한 영토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 문제가 미해결됐다고 주장한 것 ▲‘이순신 장군’ 현수막 떼라고 ‘욱일기’ 들고 시위한 것” 등을 언급했다.

 

매체는 “실로 민족적 의분으로 피를 끓게 하는 후안무치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라며 한국 내에서 항의와 규탄 여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올림픽기에는 “5대륙의 나라와 민족들의 화합과 단결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라며 “세계는 악성 전염병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대회가 국제친선을 도모하고 세계평화를 보장하는 축전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올림픽 정신을 상기시켰다.

 

이어 매체는 “올림픽 경기대회 주최국이라는 간판을 악용하여 일본 반동들이 자행하고 있는 이런 파렴치하고 저열한 망동의 이면에는 어떻게 하나 저들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며 저들의 재침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류의 평화축전인 올림픽 경기대회마저 추악한 정치적 목적과 재침야망실현에 악용하는 왜나라 족속들이야말로 조선 민족의 천년숙적이고 악성비루스(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반동들이 아무리 영토강탈야망실현에 혈안이 되어 날뛰어도 그것은 언제 가도 이룰 수 없는 개꿈에 불과하다”라며 “오히려 그것은 세계 앞에 섬나라 졸부들의 못된 속통머리를 또다시 드러내 보이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 이후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층에 이순신 장군 장계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에서 따온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에 일본의 반발이 일었으며,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이순신 장군’ 현수막과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17일에 현수막을 철거했다.

 

반면 일본은 “욱일기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며 기존 욱일기 반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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