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견제위한 아프리카 외교 확대...전망은 회의적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8/04 [08:06]

미, 중국 견제위한 아프리카 외교 확대...전망은 회의적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1/08/04 [08:06]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리카에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대 아프리카 외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아프리카 비즈니스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더 나은 세계 재건’(B3W) 계획으로 아프리카 대륙과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아프리카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우선순위와 세계 수준의 혁신을 잇는 새로운 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 뱅크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프리카 담당 수석도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출범시킨 ‘아프리카 번영(Prosper Africa)’ 구상을 되살릴 계획이라며 “아프리카의 청정에너지, 보건, 농업 및 교통 인프라(사회기반시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3W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하려는 세계 사회기반시설 건설 사업이다. 

 

미국 자본 입장에서는 아직 자본주의적 요소가 많이 발전하지 않아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크고, 저렴한 노동력이 넘쳐나는 아프리카는 중요한 지역이다.  

 

다만 미국의 이런 대 아프리카 구상에 대해 곳곳에서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인용해 실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2001년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교역 비중은 15.5%였으며 중국은 4%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미국이 5.6%, 중국이 25.6%로 역할이 10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존스홉킨스대 중국 아프리카 연구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2013~2019년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1067억 달러를 지원했다. 

 

전 라이베리아 공공사업장관을 지낸 W. 주드 무어 글로벌 개발센터 수석 정책연구원은 B3W로 아프리카에 들어가는 자금이 다양해 지는 면을 긍정평가하면서도, “B3W가 중국의 일대일로를 어떻게 대체할 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비교적 고품질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이점을 서구 건설사들이 잠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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