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쥴리’ 사적 연애담이 아닌 권력층에 관한 문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8/04 [18:48]

황선 “‘쥴리’ 사적 연애담이 아닌 권력층에 관한 문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8/04 [18:48]

황선 평화이음 이사가 지난 7월 31일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 화제이다. 

 

황 이사는 이른바 ‘쥴리’에 관한 문제를 짚으며, 이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떡검, 색검’을 비롯한 권력층에 관계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쥴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인 김건희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썼던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황 이사의 글은 공유 323회, 좋아요 425회에 달했다.

 

황 이사의 글은 김정란 시인과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이 공유하며 더 큰 반향을 불러왔다. 특히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공유한 글은 공유 156회, 좋아요 1,941회에 달했다.   

 

황 이사는 글에서 “이 사단이 단지 한 여성의 신분 상승 욕망에 기인한 남성 편력이 아니라, 그녀가 그들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녀에게 간택되기 위해 줄을 선 것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서 그녀는 단지 그녀 개인이 아니라, 그런 엉터리 같은 논문을 통과시켜 박사를 만들어주고, 어머니의 거듭되는 사기행위를 덮어줄 수 있는 검사 인맥을 대주며, 그녀를 무럭무럭 키우고 적소에 배치한 힘의 행동대원이다. 신분 상승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 앞에 납작 엎드린 남자들의 욕망이었을지도 모른다. 요정정치가 아직도 횡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이사의 페이스북 글이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이른바 ‘쥴리’를 둘러싼 권력의 실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며, 특히 단순한 개인사를 뛰어넘는 문제라는데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줄리” 벽화, 풍자송이 등장하는 것 또한 이런 여론의 반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래는 황 이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아래----------------------

 

이것은 연애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회자 되고 있는 쥴리의 남자들 면면을 단순히 그녀의 이성에 대한 취향이 고학력의 상류사회 남성이구나, 라고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태평한 세상이랴. 

 

그러나 그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은 어마어마하다. 

 

어느 유흥업소 룸 하나에서 진행된 원초적인 하룻밤 이야기가 아니다. 호텔 지하 룸살롱이 아니라 특별층을 오가는 이야기이고, 서초구 아파트 세 채가 언급되며, 무려 삼부토건과 삼성이라는 재벌이 관여된 이야기다. 

 

이 사단이 단지 한 여성의 신분 상승 욕망에 기인한 남성 편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가 그들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녀에게 간택되기 위해 줄을 선 것일 수도 있다. 

 

여기서 그녀는 단지 그녀 개인이 아니라, 그런 엉터리 같은 논문을 통과시켜 박사를 만들어주고, 어머니의 거듭되는 사기행위를 덮어줄 수 있는 검사 인맥을 대주며, 그녀를 무럭무럭 키우고 적소에 배치한 힘의 행동대원이다. 

 

신분 상승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 앞에 납작 엎드린 남자들의 욕망이었을지도 모른다. 

 

요정정치가 아직도 횡행했던 것이다. 

 

특히 수사권 기소권을 쥐고 있고 정보력도 남부럽지 않은 검찰조직을 쥐락펴락하는 것에 이런 식 작업이 다반사였다. 괜히 김학의가 그런 동영상에서 나오고 그 김학의를 도주시키지 못해 안달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키워줄 생각이었든, 과유불급.

 

떡검 색검의 수준과 본질이 이토록 투명하고, 그들의 마담이 하루하루 베일을 벗고 있다. 

 

그 마담 뒤의 진짜 마담도 곧 드러날 것이다. 

 

이것은 사적 연애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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