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버안전수호자 가면 쓴 미국, 세계적인 ‘해커왕초’”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8/09 [12:20]

북한 “사이버안전수호자 가면 쓴 미국, 세계적인 ‘해커왕초’”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8/09 [12:20]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겨냥해 “세계적인 ‘해커왕초’”라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8일 ‘세계적인 해커왕초는 과연 누구인가’ 제목의 글에서 “최근 사이버 안전 문제를 둘러싼 대국들 사이의 마찰이 계속 격화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지난 7월 27일 미당국자는 국가정보국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가 허위정보를 유포시키면서 2022년 미 국회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이러한 행동은 명백한 주권침해행위로 된다고 하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국가적 지원 밑에 활동하는 해커들의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면서 사이버전이 ‘대국들 사이의 실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라고 언급했다.

 

외무성이 지칭한 ‘미 당국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7월 27일 국가정보국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내년 미국 중간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격이 실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외무성은 미국의 주장과 관련한 러시아와 중국의 반박도 언급했다.

 

외무성은 먼저 “러시아 대통령 공보관은 러시아는 미국의 선거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이것은 미국에서 수차에 걸쳐 진행된 조사 결과가 증명해주고 있다,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의 선거 과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그러한 의향도 없다고 반박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환구시보’는 미당국자의 발언은 경고일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전쟁위협과 같은 것이다, 다 아는 바와 같이 사이버 공격의 정치적 성격은 명백히 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미국은 사이버공격 IP주소를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미당국자는 대국간 전쟁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문턱을 엄중하게 낮추어 놓았으며 사람들은 미국이 무책임한 일부 조직들의 조작 때문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반박과 불만이 나올 만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최근 미국이 유럽 정치인들을 감청한 것과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에서 일했던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이 미 정보당국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에 대한 기밀문서를 폭로한 것 등을 지적했다.

 

2013년 6월 10일, 전직 NSA 계약요원 스노든이 가디언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의 GCHQ 등의 정보기관들이 전 세계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프리즘(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수집, 사찰해온 사실을 폭로했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에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2012~2014년 덴마크 정보감시망(해저케이블)을 이용해 앙겔라 메르겔 독일 총리를 비롯한 프랑스·스웨덴·노르웨이 유럽 정치인들을 감청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해커왕초가 누구인가는 너무도 명백하다”라며 “미국은 ‘사이버안전수호자’의 가면을 쓰고 국제사회를 기만하는 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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