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은 쿠바에 대한 강압 조치·경제제재 지체 없이 철회할 것”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8/09 [14:01]

북한 “미국은 쿠바에 대한 강압 조치·경제제재 지체 없이 철회할 것”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8/09 [14:01]

북한 외무성은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부가 유엔 사무국에 미국의 반쿠바 경제봉쇄 종식을 요구하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유엔총회에서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올해로 29년째이며, 유엔은 미국이 쿠바에 대한 모든 형태의 경제봉쇄와 일방적인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해 왔다.

 

외무성은 “이것은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바 인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하고 변함없는 연대성의 표시”라며 “쿠바에 대한 미국의 시대착오적이며 부당한 봉쇄를 끝장내는 것은 모든 유엔 성원국들의 한결같은 요구”라고 말했다.

 

외무성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쿠바는 물론 쿠바와 경제, 무역, 금융관계를 유지하거나 가지려는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침략적이며 내정간섭적인 정책은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특히 “최근 년간 미국이 채택한 반쿠바 강압 조치들은 240건 이상에 달한다”라며 “쿠바가 대유행병 사태에 직면한 2020년 한해에만도 많은 반쿠바 조치들이 채택된 사실은 쿠바 인민들이 전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필수품마저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치외법권적인 반쿠바 정책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실증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외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쿠바를 반대하는 미국의 강압 조치를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주권침해, 반인륜범죄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이 경제·무역·금융 분야들에서 쿠바에 대한 모든 형태의 일방적인 강압 조치들과 경제제재들을 무조건 지체 없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 “주권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제재는 날이 갈수록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고 있으며 미국의 고립만을 가져다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쿠바 정부에 다시 한번 전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지난달 21일과 22일에 이어 이달 2일과 6일에도 쿠바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

로그인 후 글쓰기 가능합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쿠바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