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한미군과 전쟁훈련은 대재앙이다.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
9일 오후 1시 부산 미영사관 앞 ‘미군철수부산공동행동 2021년 통일선봉대(이하 통선대) 선포’ 기자회견이 미군철수부산공동행동 주최로 열렸다.
김동윤 평화통일센터하나 대표는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전략무기가 동원되는 적대적 호전적 훈련이며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을 위반하고 남북관계 파탄 내는 훈련이다. 미국의 침략 본성을 부산시민들께 알려 나가겠다”라며 통선대 소개, 활동 목표를 말했다.
이어서 공은희 부경주권연대 운영위원장은 “국내외 동포들의 훈련중단 목소리가 쟁쟁하며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남북관계 기대감이 높은 시국에 대북적대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훈련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회의원과 국민의 입장에 미 국방부가 훈련은 자신의 소관이라며 일언지하에 거부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우 범민련 부산본부 의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성우 의장은 “기어코 미국놈들이 한반도에서 핵전쟁 작심하고 남의 나라에 작전지휘권을 행사하겠단다. 이번 훈련에서 오발탄 한발이라도 북측에 날아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군사 충돌이 벌어질 것이다. 핵전쟁은 한반도 7천만 겨레의 목숨을 앗아 갈 것이다”이라며 훈련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기자회견 이후 통선대는 미영사관에서 부산시청을 둘러 행진했다.
이들은 먼저 세균무기 실험실이 있는 부산 감만동 8부두 미군기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혜선 부경주권연대 운영위원은 “이곳과 가까운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세균실험실을 운영하고 전쟁도발을 하는 미군이 하루빨리 철수하는 것이 가짜평화 말고 진짜평화로 가는 길이다”라며 주민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훈련에 동원되는 미국의 전략자산과 코로나 주한미군을 향해 물풍선을 던지는 상징의식도 진행했다.
현승민 부경대진연대표는 “한미동맹은 굴욕적 불평등 동맹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서 만든 조약으로 한국전쟁 이후부터 무기한 유효하고 한국 땅 어디든 원하는 곳에 기지를 가질 수 있다. 70년간 지속된 대북적대 군사동맹이고 전쟁동맹 이다. 그러나 남과 북은 대북적대가 아닌 상호존중 민족자주 공동번영을 약속했다. 민족자주와 한미동맹은 양립할 수 없다. 이젠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10일부터 훈련 사전연습이 시작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장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에서도 ‘전쟁반대, 민족자주, 평화통일’이라는 단어를 부친 공으로 훈련의 문제점이 적힌 상자를 무너뜨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오후 7시에 부산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시민선전전을 진행했다.
30분간 거리 행진을 한 후 1인 시위와 연설을 이어갔다. 서면 한복판에 나타난 총과 맥아더 포고령을 든 자유의 여신상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들은 9일부터 11일까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대북제재해체, 남북관계개선을 촉구하며 부산 일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10일부터는 1인 기자회견과 1인 시위로 방역수칙에 맞게 활동을 전개한다. 9일은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로 49인 미만 집회가 허용돼 3일간 계획된 집회를 당겨서 진행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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