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쿠바 인민의 혁명위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8/13 [12:43]

북한 “쿠바 인민의 혁명위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8/13 [12:43]

북한이 ‘쿠바의 혁명 영웅’ 피델 카스트로 루스 전 국가평의회 의장 95번째 생일날인 13일 쿠바와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 ‘쿠바 인민의 혁명위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에서 “(피델 전 의장은) 생의 마지막 시기까지 완강한 실천력으로 쿠바 인민의 혁명위업을 승리에로 이끈 탁월한 지도자였다”라며 이같이 표명했다.

 

신문은 “(피델 전 의장은) 수십 년간에 걸친 적대세력들의 제재와 봉쇄책동 속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끊임없는 사회적 진보를 이룩하도록 쿠바 인민을 현명하게 이끌어 세기적 변혁을 안아왔다”라며 “짧은 역사적 기간에 쿠바의 면모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으며 쿠바 인민의 생활에서는 커다란 전환이 일어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문은 “조선과 쿠바는 대륙과 대양을 사이에 두고 지구의 동반구와 서반구에 멀리 떨어져 있으나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의 길에서 친선의 유대를 두터이 하여왔다”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김일성 동지께서는 쿠바 혁명이 승리한 첫날부터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파괴책동을 물리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쿠바 인민의 투쟁에 굳은 연대성을 보내주시었다”라며 “우리 인민은 쿠바 혁명을 보위하는 것을 신성한 국제적 의무로 여기고 쿠바에서의 사회주의건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주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6년 3월 평양을 방문한 피델 전 의장을 만난 것은 북한과 쿠바의 친선관계가 공고 발전할 수 있게 한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문은 “두 나라 선대 수령들께서 마련하신 조선·쿠바 친선관계는 역사의 온갖 풍파를 함께 헤치는 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고 긴밀해졌으며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동지에 의하여 특수한 동지적 관계, 전략적 관계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1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평양 상봉과 회담이 “두 나라 친선관계를 영원히 계승해나가려는 확고한 의지를 과시한 분수령으로 되었다”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쿠바공산당 제8차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로 선거됨으로써 “쿠바 인민이 신심과 낙관에 넘쳐 사회주의 미래를 향하여 계속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었다”라고 신문은 평가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현 쿠바 반정부 시위도 언급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와의 투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쿠바에서는 지난 7월 11일(현지 시각)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시위에 대해 미국이 “쿠바의 사회 불안을 부추기기 위해 경제적으로 옥죄는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쿠바에서 피델 까스뜨로 루쓰 동지의 위업을 말살하고 사회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 인민은 서반구에 쿠바 인민과 같은 친근한 벗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으며 형제적 쿠바 인민이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라고 연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피델 까스뜨로 루쓰 동지의 사상이 살아있고 쿠바공산당을 중심으로 이룩된 단결의 힘이 있으며 ‘사회주의냐 죽음이냐,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는 투철한 신념이 있기에 쿠바 인민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도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쿠바 정부에 지지와 연대를 표했다.

 

리선권 외무상은 담화에서 “오늘은 피델 까스뜨로 루쓰 동지의 생일 95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는 조선 인민의 친근한 벗인 피델 까스뜨로 루쓰 동지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얼마 전 쿠바에서 있은 반정부시위사태는 미국의 사촉과 배후조종 하에 반동들이 피델 까스뜨로 루쓰 동지의 위업을 말살하고 사회주의 쿠바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감행한 반혁명적인 행위로서 우리는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쿠바 정부와 인민이 온갖 도전을 맞받아 사회주의제도를 수호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며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쿠바 인민의 투쟁에 다시 한번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델 전 의장은 1959년 1월 1일 체 게바라와 함께 게릴라 무장투쟁을 통해 바티스타 친미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혁명에 성공했다. 그해 2월 총리에 취임했다.

 

피델 전 의장은 1961년 토지개혁 실시,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자본 몰수 등 사회개혁을 단행했다. 그해 1월 미국과 국교를 끊었으며, 5월 ‘쿠바사회주의혁명통일당’(1965년 쿠바공산당으로 개칭)을 결성해 제1서기에 취임했다. 이후 49년간 쿠바를 이끌다가 건강 문제로 2006년 친동생 라울 카스트로 루스에게 정권을 넘기고 2008년 공식 직위에서 물러났다. 2016년 11월 25일(현지 시각) 밤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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