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통일세상 평화이음(이하 평화이음)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 76주년 경축사에 대해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평화이음은 논평에서 “올해도 동족을 적대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복판에서 광복절을 맞는 상황에 항일독립운동 선열들을 볼 낯이 없다”라고 짚었다.
이어 평화이음은 “남북이 합의한 ‘낮은 단계 연방제와 국가연합제의 공통점을 살리는 통일’에 ‘한반도 모델’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아직도 모른다면 임기를 마무리할 때가 되도록 여전히 무지한 상태인 것이고, 알면서 외면한다면 비겁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사로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역주행의 결과를 스스로 가장 무겁게 질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평화이음 논평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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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광복절 경축사 유감 - 외세의존 연합훈련으로 분단극복은 불가능 - 실천 없이 보여주기식 행사만 반복 책임져야
76주년 광복절이다. 언제쯤 광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을지 안타깝기 짝이 없는 날이다. 해방과 동시에 진행된 분단은 분단극복이 없는 한 해방일조차 진정한 국경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로 증명하고 있다. 올해도 동족을 적대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복판에서 광복절을 맞는 상황에 항일독립운동 선열들을 볼 낯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이다”라는 말로 정부도 진정한 광복과 평화 번영은 분단장벽을 걷어내야 가능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인식이 이러함에도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라는 말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통일을 유예하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평화공존’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전쟁연습 무기 구입에 임기 내내 몰두한 결과 그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다. 그 공고한 평화의 제도화는 외세의존과 분단 고착화로는 어림없다. 남북이 합의한 ‘낮은 단계 연방제와 국가연합제의 공통점을 살리는 통일’에 ‘한반도 모델’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아직도 모른다면 임기를 마무리할 때가 되도록 여전히 무지한 상태인 것이고, 알면서 외면한다면 비겁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보여주기식 행사로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역주행의 결과를 스스로 가장 무겁게 질 수밖에 없다.
2021.8.15. 함께 만드는 통일세상 평화이음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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