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님’과 김정은 위원장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8/17 [14:14]

첫 ‘손님’과 김정은 위원장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8/17 [14:14]

▲ 김정은위원장이 새로 만든 무궤도전차를 타고 평양시내를 돌아보았다고 노동신문이 2018년 2월 4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은 17일 평양 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 운전사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실어 나르는 버스 운전사.

 

평양을 달리는 무궤도전차 운전사는 매일같이 새벽 동틀 무렵 출근해 전차에 올라 운행길 손님을 맞이한다.

 

어느 날 이른 아침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첫 손님으로 올랐다.

 

서로는 정답게 인사를 나눴고, 어르신은 전차 안 주위를 둘러보며 “총비서 동지께서 몸소 이 무궤도전차의 첫 ‘손님’이 되셨구먼”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들은 운전사는 ‘첫 손님, 참으로 깊은 여운을 안고 울려오는 말’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에게 3년 전 일이 떠올랐다.

 

2018년 2월 초 어느 날 깊은 밤 평양 시내의 거리로 한 대의 무궤도전차가 달리고 있었다.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생산한 새 형의 무궤도전차 시운전이었다. 전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로 만든 무궤도전차를 직접 타보아야 마음을 놓겠다며 늦은 밤 무궤도전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보았다. (2018.2.4. 노동신문)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로 만든 무궤도전차의 성능의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무궤도전차를 타고 다닐 인민들의 입장에 서서 부족점이 없는가를 꼼꼼히 살펴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궤도전차를 타보니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 완충장치도 좋고 진동과 소음도 없으며 속도도 괜찮다”라며 전차의 기술상태가 높다고 평가했다.

 

운전사는 그때를 회고하면서 “인민의 행복에서 기쁨을 찾으시는 경애하는 그이이시기에 새 형의 무궤도전차의 첫 손님이 되신 것이었다”라며 마식령스키장의 리프트, 창전거리 초고층 살림집(아파트)의 승강기 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운전사는 “예로부터 손님은 대접받는 사람으로 일러왔다. 그러나 언제나 이 땅의 모든 봉사기지, 모든 창조물들의 첫 손님이 되어주군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마음속에는 인민들에게 사소한 미흡함도 없는 제일 좋은 것, 최상의 것을 안겨주고 싶으신 다심한 사랑, 인민을 정히 받들고 하늘 같은 인민을 위해서라면 천만 가지 일, 천만 가지 고생도 마다하지 않으시려는 불같은 진정이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사는 어르신에게 “총비서 동지께서 이 무궤도전차를 제일 처음으로 타보시었다”라며 “그러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마음속 첫 손님은 언제나 사랑하는 인민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이라는 3대 이념을 강조하면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5개년 계획에 따라 ‘인민생활향상과 경제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이번 운전사의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민위천’ 정치를 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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