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8/23 [14:35]

한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8/23 [14:35]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나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성 김 대표와 협의회 직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통신선 복원, 한미연합훈련 진행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방안,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라며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성 김 대표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라며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대로 남북 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계속해서 남북 인도적 협력 사업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정례적이며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으로 한미 양국의 안보를 지탱한다”라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북한의 협상 상대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에 거듭 대화 제의를 한 것이다. 

 

성 김 대표는 한미 수석대표 협의 직후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미러 대북 수석대표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방한한 성 김 대표는 23일 오후 최영준 통일부 차관을 만나고 24일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24일 한국을 출국한다. 

 

성 김 대표가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와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에 거듭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며 대북 적대정책을 고수하는 속에서, 북한은 대화에 응할 리 없기 때문이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3월 담화에서 “전쟁 연습과 대화, 적대와 협력은 양립할 수 없다”라며 북한의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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