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발행한 일본의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언급하며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다.
지난 13일 일본 방위성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재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발행했다.
일본 방위성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을 겨냥한 30쪽 분량의 방위백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일본은 1970년부터 방위백서를 발간해 왔는데, 어린이용으로 특화한 방위백서를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독도에 관한 내용을 직접 기술하진 않았지만, 일본 주변 해공역의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했다.
이에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4일 논평 ‘사무라이 후예들의 광기’에서 “‘국가의 방위는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어린이용 ‘방위백서’에서 일본 반동들은 그 무슨 자유와 민주주의를 떠들어대면서 저들이 ‘방위태세’를 갖추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였다. 그런가 하면 백서에 올린 일본 주변의 경계 감시와 관련한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며 교묘한 방법으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그 무슨 자유와 민주주의를 논하고 방위태세에 대하여 줴쳐 댈 명분이나 체면이 있는가”라며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날강도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일본 반동들은 저들이 저지른 만고죄악을 미화 분식하고 군사대국화에로 줄달음치며 재침야망실현에 미쳐 돌아가다 못해 적반하장격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위협에 대하여 떠들어대면서 그 무슨 방위태세를 운운하는가 하면 우리 민족의 땅 독도를 저들의 땅이라고 우겨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더욱이 엄중한 것은 일본 반동들의 이번 ‘방위백서’ 발간놀음이 순진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감행되었다는 데 있다”라며 “깨끗함과 천진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린이들, 허위와 가식을 모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군사대국화 책동을 합리화하고 독도를 저들의 땅으로 매도하려는 일본 반동들의 책동이야말로 ‘거짓말도 백번 하면 진실로 믿게 된다’는 파쇼광신자들의 교리를 그대로 본 딴 철면피한 자들의 광기가 아닐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대국화 책동과 영토강탈 책동에 이른바 ‘방위’라는 보자기를 씌워 아이들을 군국주의사상으로 세뇌시키고 복수주의 감정을 불어넣어 또다시 재침의 길로 내몰려는 사무라이 후예들의 전쟁전주곡이라는데 이번 ‘방위백서’ 발간놀음의 위험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악습은 죽을 때까지 고치지 못하는 법”이라며 “과거 죄악에 대한 꼬물만한 반성이나 사죄도 없이 군국주의 재침야망 실현에 나어린 아이들까지 끌어들이려고 피눈이 되어 날뛰는 일본 반동들의 망동은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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