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 강행은 기회를 줬음에도 묵살하고 칼 휘두르는 행위“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11:37]

북한 “한미연합훈련 강행은 기회를 줬음에도 묵살하고 칼 휘두르는 행위“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8/26 [11:37]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인 26일 논평을 내고 훈련을 강행한 남측 군 당국을 비판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 ‘평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에서 “상대가 아량을 가지고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묵살하고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무지막지한 행위는 없다”라며 남측 군 당국의 ‘호전적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아는 바와 같이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군부는 외세와 야합하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고의적으로 악화시키는 것과 함께 북침준비완성의 일환으로 벌어진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측 군 당국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판이 일자 ‘방어적 성격의 훈련’, ‘컴퓨터모의방식의 지휘소훈련’이라며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평화 파괴적이며 침략적인 범죄행위를 합리화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또 경제·민생난, 주한미군기지에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등의 상황에서도 첨단군사장비 도입과 군사훈련을 강행한 것에 대한 남측의 여론, 한미군사훈련으로 인한 지역정세 격화를 가져오고 있는 남측 군 당국의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현실은 남조선 군부 호전집단이야말로 동족과 힘으로 대결하려는 야망이 골수에 찬 평화의 파괴자, 악성바이러스 전파집단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라고 짚으며 “평화와 대결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내외의 한결같은 기대 속에 힘들게 마련되었던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위험천만한 길을 택한 남조선 호전광들의 망동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외세와 야합한 호전광들의 군사적 망동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사대매국적, 반민족적, 반평화적인 성격으로 하여 파멸을 촉진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미는 지난 8월 10일~13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실시한 후 16일~26일까지 본연습인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가 군사훈련 명분으로 내세운 전시작전통제권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격화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왜 진행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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