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의 위협과 강압에 위축되어 숨죽이던 시대가 아니다”

촛불전진(준), 미군 강점 76주년 맞아 격문 발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9/06 [21:07]

“이제 미국의 위협과 강압에 위축되어 숨죽이던 시대가 아니다”

촛불전진(준), 미군 강점 76주년 맞아 격문 발표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9/06 [21:07]

촛불전진(준)이 6일 격문을 발표해, ‘정상적인 한미관계’, ‘미군 없는 대한민국 시대’, ‘평화번영통일의 한반도’를 위해 전진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아래는 격문 전문이다.

 

---------아래-------------  

[격문] 훈련강행, 코로나방역 방해, 민생위협-주한미군 성토한다. 

- 미군 점령 76년을 맞으며 - 

 

남과 해외동포들, 국내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들과 인사들,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전·현직 관료들까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우리 국민의 중단 요구가 들끓었지만, 미국은 끝내 연합훈련을 강행해버렸다.

작전권을 쥐고 있는 유일한 결정권자인 미국은 결정권이 없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기만술까지 동원해 여론의 화살을 피해 가려고 했다. 

훈련강행으로 남북관계 복원의 실낱같은 신호였던 통신연락선마저 다시 단절시켜 우리 민족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미국의 행보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해를 넘겨 지금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 국민은 매일매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한미군은 시시때때로 마스크를 벗고 파티를 벌여 대한민국의 방역망을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 방역의 가장 큰 사각지대이자 성역화되어 있는 미군과 기지들 때문에 세계의 찬사를 받는 K방역도 무색해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개청한 2006년 이후 2019년까지 대한민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액도 40조 원이 넘는다. 바이든 정부는 대한민국에 3,020억 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의회의 승인까지 받아놓았다. 여기에 최근 국회가 비준한 방위비분담금도 1조 원을 넘겼고 향후 4년간 국방비 상승률에 맞춰 매년 인상해줘야 하는 처지다. 

 

주한미군 때문에 방역망도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민생도 거덜 나고 있다. 

주한미군 때문에 한반도 전쟁 위기도 연례적이다.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분단을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주한미군을 섬기느라 우리의 평화, 우리의 방역, 우리의 민생은 항시적인 위기 상황이다.

 

촛불국민들이여!

촛불항쟁으로 세계의 찬사를 받아온 우리가, K방역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우리가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부족해서 무례하고 무법적인 미군에게 우리의 평화, 우리의 행복, 우리의 미래를 저당 잡혀야 한단 말인가?

 

비정상적인 한미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여기에 한반도 평화도, 민생혁명도, 방역 성공의 길도 있다. 

주한미군 철군, 축소를 위협으로 느끼던 시대도, 그것이 위협으로 통하던 시대도 지나갔다. 

더 이상 미국의 위협과 강압에 위축되어 숨죽이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촛불국민들이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럴 의지도 있고 능력도 있으며 자격도 있다.

미국도 이제는 북한의 위협을 구실로 남의 나라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패권을 행사하던 20세기 철 지난 한반도 정책을 버릴 때가 되었다.

 

우리는 촛불국민들과 함께 <정상적인 한미관계>, <미군 없는 대한민국 시대>, <평화번영통일의 한반도>를 위해 전진해 나갈 것이다. 

 

2021년 9월 6일

촛불전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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