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점령 종식 평화통일 기원 연시] 2. 점령군에게 고함
황선 | 입력 : 2021/09/08 [16:33]
미군점령 종식 평화통일 기원 연시 2
점령군에게 고함
-황선
76년 전 오늘부터
총질에 복종하라 포고령 흔들며 들어와
이 날까지
실로 고생이 많았다.
특별히 사람다운 사람은 많이 죽였고
짐승만도 못한 종자들은 많이도 키우고 씨뿌렸다.
풍광 좋은 곳마다 틀고앉아
치외법권의 지붕얹고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허무를 잊으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세상 가장 보람없는 청춘들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하필 침략군대 점령군대가 되어
제국의 폭군이 되어
그 숱한 살리는 일을 하지 못하고
쏴 죽이고 찔러 죽이고 깔아 죽이고 태워 죽이고
허구헌날 오직 죽음을 위한 삶을
의무로 살아야 했던
제군들을 삼가 애도한다.
이제라도 돌아가
마약과 공포 절망 속에 무력하게 녹아내린
그대들의 뇌와 양심을 다시 구축하라
부디 사람답게
살림을 살라.
이것이 그간
너희와 너희 사냥개들의 난동에도
기어이 살아남아
저무는 세상 새 별빛이 되고있는
우리의 자애로운 명령이다.
복종하라. 복종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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