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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참수작전 투입부대, 한국에서 침투훈련 벌여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9/24 [12:20]

美참수작전 투입부대, 한국에서 침투훈련 벌여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9/24 [12:20]

주한미군 특수부대가 북한을 겨냥한 침투훈련을 지난 13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3일 미 공군 제320 특수작전대대 대원들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라며 “‘티크 나이프’ 훈련에선 특수전술 장교와 JTAC(합동최종공격통제관)들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특수 작전을 위한 기술을 습득했다”라고 밝혔다. 

 

▲ 주한미군 특수전 사령부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3일 특수부대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JTAC는 항공기의 무장투하·해제 권한과 공격 방향 지정, 무장 추천, 최종 공격 여부, 재타격 지시 등 항공 화력의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 해석하면 된다. JTAC는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해 표적·전투기 유도 등의 임무를 맡으며, 참수 작전 시에도 직접 교전보다 핵심 타격에 대한 전투기의 정밀유도 폭격 임무를 맡는다. 

 

주한미군 특수부대원들은 이날 주요 시설에 침투, 폭격을 유도하거나 적 후방에서 항공 임무 등을 수행하는 훈련을 했다. 그리고 이 훈련에 미 본토 특수전사령부와 일본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C-130J 수송기, MH-60 등 장비도 동원됐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가 언급한 ‘티그 나이프’ 훈련은 적진에 특수부대를 항공기를 이용해 투입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항공기 저고도 침투 및 화물 투하, 특수부대원 고공강하·침투·퇴출 등으로 진행된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는 이 훈련을 13일 야간에 진행했는데, 이날은 북한이 새로운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그리고 한미 군 당국은 1990년대부터 이 훈련을 정례적으로 해왔는데 훈련 진행 사실을 공개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 훈련을 진행하고 공개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의 내용이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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