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대응을 우려한 것일까.
주한미군 특전사령부가 지난 13일 진행한 ‘티크 나이프’ 훈련은 ‘참수훈련’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는 26일 킴 차토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 공보관이 이메일에서 “이번에 공개한 미 특전사의 훈련은 ‘참수 훈련’이나 ‘참수작전’ 또는 ‘참수부대’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차토 공보관은 ‘티크 나이프’로 명명된 이번 작전의 목적은 특수전술 항공병 부대와 개인의 준비태세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전사 대원들이 한국의 독특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1년 전에 계획되고 해마다 시행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차토 공보관은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해 목표로 삼은 개인이나 메시지는 없다”라고 밝혔다.
즉 북한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앞서 주한미군 특전사령부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미군 “지난 13일 미 공군 제320 특수작전대대 대원들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라며 “‘티크 나이프’ 훈련에선 특수전술 장교와 JTAC(합동최종공격통제관)들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특수 작전을 위한 기술을 습득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한미군이 티크 나이프 훈련을 해마다 진행하는 속에서 2017년 이후 처음 훈련을 공개한 것과 북한의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보도 직후에 야간 훈련을 진행한 것을 두고 북한을 겨냥해 참수훈련을 한 것이라고 해석을 했다.
그리고 훈련 내용이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라 북한의 대응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주한미군 특전사령부가 훈련 공개 3일 만에 훈련의 성격 등을 다시 밝힌 것은 북한의 대응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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