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장제원 사퇴하라! 곽상도 철저히 수사하라!"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1/10/10 [23:23]

대진연, "장제원 사퇴하라! 곽상도 철저히 수사하라!"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1/10/10 [23:23]

▲ 서울대진연 회원이 국힘당 당사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하인철 통신원

 

▲ 서울대진연 회원이 국힘당 당사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하인철 통신원

 

▲ 대진연 회원이 서초경찰서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하인철 통신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들이 장제원 의원 사퇴와 곽상도 의원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장제원 국힘당 의원의 아들인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 9월 18일 서초구 일대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서초경찰서는 ‘많이 취해있다. 추석 이후로 조사하겠다.’라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거센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곧 다가오는 12일에 영장실질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엘이 집행유예 기간에 같은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속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장제원 의원이 아빠여서 가능하다.’라며 ‘불공정, 부모 혜택’의 여론이라는 여론이 높다.

 

노엘 뿐만 아니라 ‘아빠 찬스’를 사용한 자가 또 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 또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인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이라는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산재 보상’이라고 했지만, 곽 의원 아들은 조기 축구를 할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더욱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곽 의원이 지난 2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은 ‘국힘당 꼬리 자르기’라며 사퇴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뇌물’을 받은 명단이 공개되면서 박근혜 정부에 부역했던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권순일 전 대법관, 곽상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 수수로 구속된 신영수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동생, 대장동의 땅을 소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완구 전 국무총리라는 것 또한 밝혀지고 있다.

 

대진연은 지난 9일 오후 1시, 서초경찰서와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엘 구속수사, 장제원 의원 사퇴, 곽상도 의원 처벌과 국힘당 대장동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긴급행동을 진행했다. 

 

국힘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강부희 서울대진연 대표는 “집행유예 기간에 같은 범죄를 또 저지른 것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는 걸 보여준다. ‘아빠찬스’ 두고 볼 수 없다”라며 규탄했다. 이어 "장제원 의원은 ‘자식에게 문제가 있는 자는 공직자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을 직접 했으니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것이다. 온 국민이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의 책임지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힘당에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 한 민소원 회원은 “화천대유는 국힘당 게이트이다. 관련 이익을 얻은 사람들이 전부 다 국힘당 관련자들이며 화천대유 고문이 국힘당 곽상도 의원이었고 곽상도의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인 국힘당은 지금 당장 나와서 대학생의 면담요청서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초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에 참여한 백륭 회원은 “노엘아, 너 나랑 2살밖에 차이 안 나더라. 아빠 배경 믿고 버티지 말고 하루빨리 감옥에 들어가라”라며 노엘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하기도 했다. 

 

박근하 회원은 ‘노엘이 구속되고 생기는 변화가 어떤 것이 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누군가의 자식이라고 제대로 된 수사를 안 받거나 말도 안 되는 퇴직금을 받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지현 회원은 서초경찰서에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다. 

 

임지현 회원은 “서초경찰서는 추석 연휴라고, 노엘이 많이 취해있다면서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동종범죄자를 풀어줬다.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 이건 서초경찰서가 노엘의 아버지가 장제원인 것을 알고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다”라며 “서초경찰서는 제대로 된 수사를 할 것을 약속하기 위해 지금 당장 대학생들의 항의서한을 받아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힘당 당사와 서초경찰서 모두 경찰의 저지에 가로막혀 면담요청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은 “무엇이 두려워서 대학생들의 면담요청서 한 장 안 받는 것이냐”라며 “서초경찰서가 똑바로 수사하고 화천대유의 진짜 주인 국힘당이 해체될 때까지 계속해서 찾아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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