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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성명 “주한미군, 군대인가 깡패인가”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1/10/11 [12:32]

대진연 성명 “주한미군, 군대인가 깡패인가”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1/10/11 [12:32]

 

“가히 군대인지 깡패집단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주한미군의 범죄행위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11일 성명을 통해 우리 시민을 폭행한 주한미군을 규탄했다. 

 

대진연은 성명에서 “지난 10월 9일 새벽, 홍대거리에서 평택기지에 소속된 주한미군 2명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주한미군 2명이 우리 국민이 운전 중이던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꺾어버리면서 시작됐다”라며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먼저 시비를 건 주한미군은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자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심지어 소주병을 들고 와 운전자의 차량에 던지기까지 하였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주한미군의 행패를 말리려 했지만, 이들은 거리낌 없이 10여 분간 폭행 난동을 이어갔고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장 올해 5월과 6월만 하더라도 이태원과 홍대거리에서 주한미군이 우리 국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폭행범 미군들은 현장에서 우리 경찰에 의해 체포되긴 했으나 한미 SOFA로 인해 이들 모두 미군 헌병대에게 인계되었고, 이후 이들의 처벌 여부에 대한 그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라며 주한미군의 연이은 폭행 범죄를 짚었다.

 

계속해 “주한미군 당국이 자국군 감싸기에만 몰두하며 폭행범에 대한 그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주권이 유린당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미군 범죄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목소리 높이며 행동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민을 폭행한 주한미군 2명에 대해 “주한미군과 일정을 조율해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런 상황을 놓고 “또다시 수사가 흐지부지되지 않겠냐”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래는 대진연 성명 전문이다.

 

--------------------------------아래-------------------------------------

 

군대인가 깡패인가, 민간인 폭행 주한미군을 엄중히 처벌하라!

 

지난 10월 9일 새벽, 홍대거리에서 평택기지에 소속된 주한미군 2명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주한미군 2명이 우리 국민이 운전 중이던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꺾어버리면서 시작됐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먼저 시비를 건 주한미군은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자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들은 심지어 소주병을 들고 와 운전자의 차량에 던지기까지 하였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주한미군의 행패를 말리려 했지만, 이들은 거리낌 없이 10여 분간 폭행 난동을 이어갔고,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상황은 종료됐다.

 

가히 군대인지 깡패집단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주한미군의 범죄행위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올해 5월과 6월만 하더라도 이태원과 홍대거리에서 주한미군이 우리 국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폭행범 미군들은 현장에서 우리 경찰에 의해 체포되긴 했으나 한미 SOFA로 인해 이들 모두 미군 헌병대에게 인계되었고 이후 이들의 처벌 여부에 대한 그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앞에서는 ‘같이 갑시다’ 운운하며 ‘한국을 지켜주겠다’라고 떠들어대면서, 우리 국민을 향한 자국 군대의 범죄행각을 방치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미군의 기만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주한미군 당국이 자국군 감싸기에만 몰두하며 폭행범에 대한 그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주권이 유린당하고 있다. 불평등한 한미 SOFA 개정은 거부하고, 방위비 분담금은 강탈하고, 자국군 범죄행각은 옹호하는 범죄집단 주한미군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미군 범죄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대학생들은 계속해서 목소리 높이며 행동할 것이다.

 

우리 국민을 상대로 폭행 난동을 벌인 주한미군을 강력히 처벌하라!

 

불평등한 한미 SOFA를 지금 당장 개정하라!

 

주한미군 당국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

 

2021년 10월 11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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