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로운 숯 개발..폐기물 재활용해 땔감문제 해결”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0/13 [16:41]

북한 “새로운 숯 개발..폐기물 재활용해 땔감문제 해결”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0/13 [16:41]

 

북한이 최근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숯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13일 “얼마 전 황해남도 과학기술위원회 공업기술연구소에서는 도 안의 시·군 과학기술위원회들과 산림경영 부문, 연료부문 일꾼들을 위한 기술전습회(전수회)가 진행되었다”라며 “목적은 생물질폐설물(폐기물)로 숯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그에 의한 로 제작방법을 배워주고 보급하자는데 있었다”라고 밝혔다.

 

숯은 크게 자연탄과 성형탄으로 분류된다.

 

자연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참숯(백탄,검탄)과 비장탄 등 나무 그대로를 태워 만든 숯이고, 성형탄은 나무를 갈아서 톱밥으로 압착한 후 태워서 성형해 만든 숯이다.

 

성형탄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폐목재를 태워서 가루로 만든 후 가루에 질산바륨, 질산나트륨(발색제 화학물질) 등을 섞어 착화탄모양으로 성형한다.

 

국내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성형탄에는 착화탄(흔히 말하는 번개탄), 열탄 등이 있다.

 

북한에서는 폐기물을 폐설물로 부르는데 ‘생물질폐설물’은 옥수숫대, 과일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 등 생물질폐기물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전문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형탄은 가구 등 폐목재를 활용해 숯을 만드는데, 북한은 생물질폐기물을 이용, 숯의 발열량을 확보해 새로운 숯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발열량은 전통 숯의 흑탄이 1kg당 6,073~7,266kcal, 백탄이 6,678~7,336kcal, 기계 숯이 5,920~6,418kcal이다.

 

매체는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땔감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기술을 도의 실정에 맞게 받아들이면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면서 인민들의 땔감문제를 해결하니 좋고 생물질 폐설물을 원료로 이용하니 환경을 개선하는 데서도 효과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만들어낸 숯의 효과성을 확증한 도 과학기술위원회 일꾼들의 제기에 의해 실리 있는 기술과 그에 의한 로 제작방법을 하루빨리 도안의 시·군들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전습회가 마련되었다”라며 “기술전습회는 도 안의 그 어느 지역에서나 폐설물을 재자원화하여 일거다득할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생산시설의 현대화, 과학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생산시설의 기계화·현대화를 통해 생산력을 증가하려는 노력은 ‘기술전습회’, ‘기술혁신토론회’, ‘경험발표회’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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