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 시험..북미관계 요원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0/14 [12:41]

미국,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 시험..북미관계 요원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0/14 [12:41]

▲ 미국의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 시험 투하 장면. [사진-인터넷 갈무리]  

 

미국이 지하핵시설 등을 파괴할 목표로 하는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7일 시험 투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에글린 공군기지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제96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3만5천 피트(10.6km) 상공에서 미국의 5천 파운드급 개량형 관통탄 ‘GBU-72(A5K)’의 투하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이로써 올해 7월부터 3회에 걸쳐 항공기에 ‘GBU-72’를 탑재하고 목표 지점에 투하하는 일련의 시험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면에 탄두를 두고 압력 센서와 파편 계측기를 배치한 상태에서 기폭시켜 살상력을 측정하는 ‘아레나 시험(arena test)’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폭탄의 구체적인 관통 능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군에 따르면 미국의 신형 ‘GBU-72’ 폭탄은 이른바 ‘벙커버스터’로 분류되는 전략무기이다.

 

‘벙커버스터’란 지하에 있는 적군의 벙커, 즉 방공호를 무력화시키며 적의 공격에 대비한 특수 구조 강화 지하 구조물을 파괴하기 위해 지상을 관통해 내부를 타격하도록 설계된 폭탄을 말한다.

 

이번에 미국이 개발한 폭탄은 기존의 5천 파운드급 관통탄인 GBU-28을 대체하는 개량형으로 관성유도식 정밀유도 관통탄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내년까지 추가적인 체계통합시험 및 운용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 공군 전문지 ‘에어포스타임스(AirForceTimes)’는 이날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미 공군이 북한과 이란에 대항할 신형 벙커 버스터 폭탄을 시험했다’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도 13일 “미 공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무기 시설과 같은 강화된 지하 시설 타격 파괴력을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설계한 5천 파운드짜리 ‘매머드급’ 폭탄을 시험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기념연설에서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직까지도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써 지역의 긴장을 산생시키고 있다”라며 “명백한 것은 조선반도 지역의 정세 불안정은 미국이라는 근원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게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 직후 미국은 “북한에 적대 의사가 없다”라고 거듭 밝혔다.

 

미국이 여전히 앞뒤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북미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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