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 없이 남북관계 진전은 없다”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0/18 [15:21]

북한 “남측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 없이 남북관계 진전은 없다”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0/18 [15:21]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북적대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이 대북적대정책을 유지해 온 남측에 있음을 지적했다. 

 

매체는 이날 장경일 조국통일연구원 참사와 인터뷰에서 “북남관계 악화의 원인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방치하며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에서는 그 어떤 진전도 바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부터 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강승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부장도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부장은 경색된 원인은 “남조선 당국이 북조선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얼토당토않은 구실 밑에 어김없이 벌여놓고 있는 각종 합동군사연습, 노골화되고 있는 무력증강책동, 미국에 덮어놓고 추종하면서 외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하는 데만 급급하는 데 있다”라며 “북남관계 문제를 외세에 의존해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전날(16일)에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북과 남이 화해하고 신뢰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전제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뿌리 깊은 불신과 대결의 불씨들이 그대로 존재하는 북남관계에서 더욱 중대하고 선결적인 것으로 제기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적대시관점과 정책들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는 상반되는 처사로서 현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려는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공화국의 당위적인 자위권행사를 ‘도발’과 ‘위협’으로 걸고 들면서 저들의 온갖 전쟁연습책동과 군비증강에는 스스로 일방적으로 설정해놓은 그 무슨 위협에 맞선다는 간판을 달고 정당화하는 것은 이중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강도적인 태도로서 상대방에 대한 불공평을 조장하고 감정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북남 사이의 더욱 복잡한 충돌위험들을 야기시킨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상대방에 대한 이러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가 북남관계를 불안하고 엄중한 경색국면에 몰아넣었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라며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진정으로 귀중히 여긴다면 동족대결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라고 남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 4일 55일 만에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북한은 남측의 뚜렷한 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외 매체를 통해 남측의 실질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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