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된 미군 3만여 명 자살..전사자보다 4배 높아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0/18 [16:37]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된 미군 3만여 명 자살..전사자보다 4배 높아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0/18 [16:37]

▲ 미국 브라운대 왓슨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된 군인 중 30,177명이 자살했다. 전사자 7,057명보다 4배 높은 수치이다. [사진출처-브라운대 왓슨 연구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9.11 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된 미군 중에서 후유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군인의 수가 3만 명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 왓슨 연구소가 17일(현지 시각) 정부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 ‘전쟁비용 프로젝트’에 따르면 9.11 사건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가운데 30,177명이 자살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사자 수인 7,057명의 4배가 넘는 숫자다.

 

보고서는 참전자들의 자살률이 민간인들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18살~34살 전·현직 군인들의 자살률은 같은 연령대의 민간인보다 2.5배 높았다. 

 

2001년 테러 이전에는 군인들의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보다 낮았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런 점을 짚으며, 현재 군인들의 전쟁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군인의 자살 원인이 복합적이라면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 군대 특유의 문화와 훈련, 지속적인 총기 사용, 제대 후 일상생활 적응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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