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국방워킹그룹, 남한을 ‘총알받이’로 길들이는 올가미”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0/24 [09:03]

북한 “한미국방워킹그룹, 남한을 ‘총알받이’로 길들이는 올가미”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0/24 [09:03]

북한이 지난달 한미가 논의한 ‘한미국방워킹그룹(실무협의체)’에 대해 “올가미의 연속”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24일 “이번 ‘한미국방실무그룹’ 조작을 미국이 먼저 제안한 사실을 염두에 둘 때 이것이 어떤 성격을 띠겠는가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달 27~28일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한국의 신 남방정책을 연계해 국방 협력을 증진하는 일환으로 워킹그룹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쪽에서 먼저 국방워킹그룹 설치를 제안했고, 한국이 이에 동의했다.

 

국방워킹그룹은 12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3년 전 미국이 북남관계진전을 통제한다는 구실 밑에 조작한 ‘한미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은 어떠했는가”라고 상기시키면서 “남조선은 미국이 던져준 예속의 올가미를 더 바짝 조여 쓴 노예가 된 꼴로 미국이 시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하였고 그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다 나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겨레의 지향에 심히 배치되는 길로 치달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짐승도 한번 빠졌던 함정에는 다시 빠지지 않는다는데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수족을 얽어매놓는 족쇄나 다름없던 ‘한미실무그룹’ 때문에 쓴맛을 톡톡히 보고서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사실 미국은 지금까지 남조선의 모든 분야를 조종했으며 여기에는 국방 부문도 예외로 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도 ‘한미국방실무그룹’이라는 조종기구를 또 내오려는 미국의 속심이 무엇이겠는가. 미국의 견지에서 볼 때 남조선을 저들의 대포밥으로 더 잘 길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더 구체화된 올가미가 필요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의 의도에 대해 “‘한미국방실무그룹’을 통해 남조선의 국방 분야를 저들의 손아귀에 더욱 틀어쥐고 대북 군사적 압박과 나아가서 인디아(인도)태평양전략 실현 강화에 유용하게 써먹자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남조선의 맹신과 굴종의식이 또 다른 올가미에 군말 없이 머리를 들이미는 비굴한 추태를 부리게 한 것”이라며 “상전이 던져준 이중삼중의 올가미에 아무런 고려 없이 머리를 들이미는 그 결과가 어떠하겠는가는 시간이 증명해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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