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권력에 환장한 南 정치인”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0/25 [13:52]

북한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권력에 환장한 南 정치인”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0/25 [13:52]

북한이 남한의 대선 정국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며 “오징어게임 속의 진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여야의 정당들, 정치인들”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25일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이라는 글에서 “여당에서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최종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여야 당은 물론 후보들 호상 간의 인식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가 하면 각종 비리의혹들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스스로 인생의 낙오자라 생각하는 오징어게임 속 456명의 인물들,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게임에서 이기면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고 탈락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하는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해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라며 “타인에게 일말의 동정을 발휘하는 듯하던 영화 속의 인물들은 탈락의 위기 앞에서 자신의 가장 잔인하고 치졸한 본성을 드러내기도 한다”라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같기는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물고기는 대가리부터 썩는다고 하물며 정치를 한다는 정당이나 정객들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권력쟁탈전에서의 승자가 되어 보겠다고 혈투를 벌이고 있으니 남조선이 오늘과 같이 약육강식의 쟝글(정글)로 전락된 것이야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시나리오에서 주인공들이 왜 그러한 게임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으며 살육도 서슴지 않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다시 말해서 이러한 사회적 병폐와 악순환을 잉태하고 배설한 사회적 부조리의 원인이 바로 권력야욕에 환장하여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오늘의 여야정치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는 소리”라고 밝혔다.

 

매체는 오징어게임의 시즌2에 대한 제작설도 나돌고 있다며 “만일 오징어게임의 시즌2가 제작된다면 그 무대를 오늘의 대선정국에 맞추고 절대권력 차지라는 피 비린 게임에 열중하는 정치인들을 주인공들로 선정”해야 한다면서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그들이 등장하는 시즌2를 기다려보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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