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미국, 실제 행동 없는 ‘대화’ 타령은 기만행위일 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0/27 [21:46]

민족위 “미국, 실제 행동 없는 ‘대화’ 타령은 기만행위일 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0/27 [21:46]

“(미국이)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고수하면서 ‘대화’와 ‘외교’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강력한 북의 첨단무기들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벌자는 것이며 ‘미국은 대화를 원하는데 북한이 거부한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기만술책이자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준비위원회(이하 민족위)가 27일 격문 <바이든 정부는 기만적인 ‘대화’타령을 멈추고 대북 적대정책부터 중단하라>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민족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하려면 먼저 ‘▲한미연합군사훈련 영구 중단 ▲ 한미일 삼각동맹 해체 ▲첨단무기 구입 강요 중단’ 등의 실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를 하지 않으면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하는 것은 속임수일 뿐이라고 짚었다.

 

계속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대화’와 ‘외교’를 운운하기 전에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족위는 오는 11월 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북 적대정책 철회 촉구 농성과 온라인 행동, 1인 시위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미국의 기만적 행동을 폭로 규탄하고, 대북 적대정책을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민족위 격문 전문이다.

 

----------아래----------------

 

[격문]

바이든 정부는 기만적인 ‘대화’타령을 멈추고 대북 적대행동부터 중단하라! 

 

바이든 정부가 북을 향해 ‘외교’니 ‘대화’니 하면서 연신 떠들어대고 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고 있다”라고 떠들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런 언사는 기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미국은 지난 8월 우리 국회의원 76명을 비롯해 국내외 각계각층의 반대와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도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하였으며,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첨단무기 시험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이후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한미워킹그룹’의 뒤를 이어 ‘한미 국방워킹그룹’까지 강요했다. 이는 남북공동선언들에 대한 모독행위다.

 

또 돈을 목적으로 일부 탈북자들이 내돌리는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조작하고 악용하고 있다. 

 

이런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고수하면서 ‘대화’와 ‘외교’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강력한 북한의 첨단무기들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벌자는 것이며 ‘미국은 대화를 원하는데 북한이 거부한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기만술책이자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기념연설에서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안에 대해 전혀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없이 많은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이 어겨온 국제 양아치 미국에 진정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산에서 물고기를 잡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의 이런 기만적 행위를 가만히 두고 우리 민족의 절절한 바램인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은 실현될 수 없다. 

 

미 바이든 정부는 가식적인 대화 놀음을 걷어치우고 다음 사항을 즉각 이행하라. 

 

우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영구 중단하라. 

연례적이라는 명분으로 3월과 8월에 대규모로 전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외에도 크고 작은 훈련이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선제타격과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일명 ‘참수작전’이 포함된 작계 5015에 기반하여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한의 강력한 반발과 대응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것이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주범이다.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던 시기 일시적으로 훈련이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는 한 북미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은 언제가 되어도 실현될 수 없다. 

바이든 정부는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말장난은 그만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영구 중단하라!

 

다음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을 해체하라.

한미일 삼각동맹은 미국의 동북아 지배전략을 위한 패권적인 군사동맹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뿐이다. 특히 전범국가인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부추기며 명분을 안겨주는 위험천만한 동맹이다.

미국의 지휘 아래 한일 간 군사협력 강화, 무력 증강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진행된 한미일 대북수석대표 협의와 정보당국 수장 회동에서 북핵과 미사일 발사 시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을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동맹이라는 허울 아래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침략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하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해체하라. 

 

미국산 첨단무기 강매를 중단하라. 

우리나라는 미국산 첨단무기의 주된 판매처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2017년 기준) 7조 6,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미국 무기를 수입했다. 올해 8월경에는 3,020억 규모의 미국산 정밀유도무기 구입을 결정했다. 

부당한 증액을 요구하는 방위비분담금만으로도 허리가 휠 지경인데 해마다 늘어가는 미국의 무기 구입비용은 결국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충당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혈세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파괴하며 미국의 군산복합체의 배만 불리는 무기 수입에 허비되는 꼴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실제 행동 없이 언론을 향한 ‘대화’ 타령은 결국 허울뿐인 기만행위이며 속임수에 불과하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대화’와 ‘외교’를 운운하기 전에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잘 진행되던 남북대화에 ‘승인’의 올가미를 씌우고, ‘대화’와 ‘외교’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침략의 칼을 갈고 있는 미국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의 기만적 행동들을 폭로 규탄하고,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분쇄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11월 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북적대정책 철회 촉구 기획농성과 온라인 행동, 1인 시위와 코로나 방침을 준수한 집회 등 다양한 방식의 실천행동을 진행할 것이다. 

 

- 미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완전 중단하라!

-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일 삼각동맹 해체하라!

- 우리 혈세 강탈하는 미국산 첨단무기 강매 반대한다!

 

2021년 10월 27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준)

북미관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