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차관보가 조선 시대 명나라 사신쯤 되나”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1/11/10 [21:04]

“미 국무부 차관보가 조선 시대 명나라 사신쯤 되나”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1/11/10 [21:04]

▲ 지난 1일 시작한 민족자주농성이 오늘(10일)도 진행됐다. 오늘 농성에 참여한 사람들.   © 신은섭 통신원

 

▲ 민족자주농성단은 페이스북 생중계을 진행하며, 농성 소식을 적극 알렸다.   © 신은섭 통신원

 

지난 1일부터 미 대사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민족자주농성단이 오늘(10일)도 활동을 이어갔다. 

 

민족자주농성단은 1인 시위와 1인 연설 그리고 페이스북 생중계 등 다양한 실천을 했다. 내용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한 규탄이었다. 

 

민족자주농성단은 페이스북 생중계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한에 대해 주되게 다뤘다. 

 

오늘의 농성 참가자는 “민족자주농성단에 왜 왔나?”라는 질문에 “우선 달고나를 만든다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 (미국이) 한미일 3각 동맹을 강요하고 있는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와서 대선 후보들까지 만난다고 하니 너무 열 받아서 ‘아, 이거는 진짜 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미일 3각 동맹의 강화가 이번 방한의 목적이라는 걸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농성참가자는 클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대선 후보들을 면담하는 것에 대해 “일개 차관보급 관료가 와서 여야 유력 대선 후보를 차례로 면담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 지인이 ‘조선 시대에 명나라 사신 영접하는 것 같다’라고 얘기하더라”라면서 “만날 때 만나더라도 우리 정치인들이 국익 중심의 자주적인 태도를 지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대학생 농성참가자는 “‘우리(미국)가 대선에 신경 쓰고 있다, 지켜보고 있을 거다’라는 의미를 던지는 것 같다”라면서 “이런 은근한 압박에 한 번이라도 아닌 것에 대해서는 대차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후보를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생중계에 참여한 농성참가자는 “굴욕적 한미동맹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고 본다. 국민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더욱 규모 있는 행동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 바이든의 대북적대정책 철회,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민족자주농성단은 11일 오후 2시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에서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방한 규탄 긴급 집회’를 단체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미 대사관 건너편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와 연설을 한 민족자주농성단.   © 신은섭 통신원

 

  © 신은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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