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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민주노총, 모든 노동자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17:04]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민주노총, 모든 노동자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1/25 [17:04]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5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84일 만에 출소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경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린 석방 환영대회에서 올해 총파업 투쟁과 노동자대회 함께 하지 못한 자리를 채워준 동지들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막고자 했다. 우리 입을 틀어막고 자신의 논리를 전면화하려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시간은 이제 끝났다. 정부가 노동자의 목소리를 막으니 대선 후보들도 노동을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지금 이 시기에 누구보다 앞장서 소외된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려고 했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탄압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그 길을 갈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바꾸어 낼 것이다”라며 “민주노총은 이제 2,500만 노동자들의 삶은 대변하는 조직으로 그 역할을 꿋꿋이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7.3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9월 2일 구속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 8월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법원에 출석하여 구속영장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당장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절박하다”라면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9월 2일 새벽 민주노총 사무실을 기습 침탈해 양 위원장을 연행,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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