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국방부가 경북 소성리 사드 기지에 물자를 반입한 것을 두고 “어리석은 처사이고 자멸적인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논평 ‘어리석은 처사, 자멸적인 망동’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있는 사드 기지에 다량의 물자들을 계속 반입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방부와 미군은 오늘(3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추가로 반입했다. 국방부는 닷새 전인 지난 25일에도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등의 반발 속에 물자를 반입했다. 올해만 59번째다.
매체는 ‘사드의 정식배치를 기정사실로 하고 추진하는 것’, ‘많은 양의 물자들이 반입되는 것을 보면 기지 확장이 분명하다’ 등의 한국 내 여론을 언급하며 “결코 틀린 주장이 아니”라고 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 군부는 그 무슨 ‘환경 및 생활조건개선’의 미명 하에 사드 기지에 대한 정례적인 물자반입놀음을 벌여놓고 있지만 그것을 곧이 믿을 사람은 없다”라며 “(물자 반입은)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사드 기지를 확장함으로써 미국의 동북아시아 제패전략에 적극 동조하는 등 침략 전쟁준비에 더욱 본격적으로 달라붙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외가 일치하게 평하는 바와 같이 사드는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다는 구실 밑에 남조선에 끌어들였지만 실지로는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북한)와 주변 나라들을 겨냥하고 끌어들인 침략 전쟁장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 호전광들의 사드 기지 강화 놀음은 남조선을 미국의 미사일 전초기지, 북침전쟁기지로 전락시키는 친미 매국적이고 동족 대결적인 망동 외 다른 아무것도 아니”라며 “미국의 사드를 영구적으로 배치하게 되면 남조선이 외부의 무자비한 보복표적이 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이것은 제 손으로 제 눈 찌르는 격의 어리석은 처사이고 자멸적인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전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전쟁괴물이든, 재앙단지이든 무작정 추종, 실행하는 호전광들의 친미 굴종행위에 남조선 인민들이 침을 뱉으며 그 반대투쟁에 적극 떨쳐나서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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