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산하 조선-아시아협회는 29일 ‘오커스는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라는 글에서 “세계최대의 전쟁국가, 침략국가인 미국이 오스트랄리아(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기술을 이전한다는 것이 상기 협력체수립의 골자를 이루기 때문”이라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오커스’는 미국·영국·호주 3국의 새로운 안보협의체이다.
이어 협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2001년까지의 기간에 세계의 153개 지역에서 발생한 총 248차례의 크고 작은 전쟁과 무장분쟁들 중 미국이 일으킨 것은 무려 201차례나 된다”라며 “미국이 감행한 아프가니스탄 전쟁만 놓고 보아도 20년간의 강점기간 미군은 군사작전의 명목으로 7,790여 명의 무고한 어린이들과 4만7,000여 명의 평화적 주민들을 사살하였으며 패주 후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것이란 완전히 황폐해 된 나라와 사상 최악의 기아와 빈궁뿐”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미국은 현재 70여 개 나라에 800여 개의 군사기지를 두고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여러 나라들의 자주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이러한 미국이 세계 제패야망 실현의 일환으로 ‘오커스’라는 침략도구를 또 하나 만들어냄으로써 저들의 말을 듣지 않고 ‘걸림돌’이라고 보는 나라들을 무력으로 위협 공갈하고 세계도처에서 불안정을 조성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수리가 낳은 알에서 결코 비둘기가 까나올 수 없듯이 침략을 고유한 생존방식으로 하는 미국이 만들어낸 ‘오커스’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전쟁도구로밖에 달리 될 수 없다”라며 “자주와 평화, 정의를 지향하는 국제사회는 응당 ‘오커스’의 정체를 똑바로 가려보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오커스’를 이용하여 세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데 대하여 경계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3국의 핵잠수함 협력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 글로벌 전략 균형과 안정 및 전후 국제 안보 질서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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