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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에 대한 강한 강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조선일보”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1/30 [17:33]

“민주노총에 대한 강한 강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조선일보”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1/30 [17:33]

“조선일보의 민주노총, 노동자, 민중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그간의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을 만들었고 만들고 있다.”

 

민주노총이 30일 논평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시민들, 심지어 자신들의 독자마저 우롱하는 11월 30일 자 조선일보의 사설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30일 사설 ‘나라 최대 걸림돌 된 민노총, 대선 후보들 입장 밝혀야 한다’에서 “‘분배’ ‘평등’ 등 그럴듯한 구호를 내걸지만, 민노총 행태의 본질은 남의 기회를 빼앗고 자신의 기득권을 대를 이어 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에게 민주노총에 대한 의견과 해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조선일보의 30일 자 사설은 ‘김포 택배 대리점주 사망사건의 원인이 택배노조에 있다, 문재인 정부가 민주노총에 특권을 줘 조합원이 늘어났다’는 등 거짓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언론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무시한 조선일보의 사설은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상대방에 대한 심한 강박과 두려움의 발로가 아닌가”라면서 “언론을 넘어 스스로 권력이 되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쌓아 올린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저열한 발상과 보수정치권을 향한 참주 선동을 포기하고 스스로 폐간의 길을 걸음이 마땅하다”라고 짚었다.

 

민주노총은 “이쯤 되면 조선일보는 민주노총에 대한 강한 강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조선일보 독자의 수준마저 의심하고 우롱하는 너저분한 저널리즘에 입각한 휴짓조각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드러내 보인 것으로 봐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조롱했다.

 

민주노총은 “조선일보에 권한다. 민주노총에 대한 입장을 유력한 대선후보들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에 대한 존폐를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 땅의 시민들에게 묻자”라면서 “그 결과는 자명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래는 민주노총 논평 전문이다.

 

[논평]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시민들, 심지어 자신들의 독자마저 우롱하는 11월 30일 자 조선일보의 사설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언론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무시한 조선일보의 사설은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상대방에 대한 심한 강박과 두려움의 발로가 아닌가? 언론을 넘어 스스로 권력이 되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쌓아 올린 기득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저열한 발상과 보수정치권을 향한 참주선동을 포기하고 스스로 폐간의 길을 걸음이 마땅하다.]

 

오늘 자 사설에서 조선일보의 못된 본성이 또 나왔다. 이쯤 되면 조선일보는 민주노총에 대한 강한 강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조선일보 독자의 수준마저 의심하고 우롱하는 너저분한 저널리즘에 입각한 휴짓조각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드러내 보인 것으로 봐도 지나치지 않다.

 

궤변과 다름없는 ‘공정’을 들먹이며 평소에는 전혀 눈길조차 주지 않던 청년들을 들먹이는 행태가 그것이고,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중소영세소상공인을 호출하지만 그들의 논조는 여전히 자본에 이익에 부합한 나팔수이자 이념을 생산하는 공장임이 그것이다.

 

택배노조와 화물연대 투쟁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찾아볼 수 없으며, 자본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서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에 대한 몰상식한 이해는 천박하기 그지없다.

 

조선일보에 권한다. 민주노총에 대한 입장을 유력한 대선후보들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에 대한 존폐를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 땅의 시민들에게 묻자. 코로나 펜데믹을 넘어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열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차별, 혐오, 배제, 갈등을 유발하는 가짜 언론의 존폐에 대해 물어야 할 것이며, 조선미디어그룹 구성원들 스스로에게도 물어야 할 것이다.

 

한동안 세간에 유행하던 말이 있다. 독재를 칭송하고 외세에 빌붙어 세상을 혼탁케 한 조선을 향해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 집 ....가 ......이다.”,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 집 ....가 ....이다.” 이 정도면 스스로를 돌아보며 거듭날 것을 고민해야 할 것이 아닌가?

 

조선일보의 민주노총, 노동자, 민중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그간의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을 만들었고 만들고 있다. 그 결과는 자명하다. 스스로 돌이켜 뉘우치고 갱생의 길을 걸으라.

 

2021년 11월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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