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한미국방워킹그룹, 미국 승인놀음 ‘한미워킹그룹’ 답습하는 것”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16:04]

민족위 “한미국방워킹그룹, 미국 승인놀음 ‘한미워킹그룹’ 답습하는 것”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2/02 [16:04]

▲ 민족위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열린 2일 오후 2시 광화문 인근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방한을 규탄했다.  © 박한균 기자

 

▲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소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박한균 기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가 “우리의 힘으로 미국의 간섭과 승인을 배격하고 평화 번영 통일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위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열린 2일 오후 2시 광화문 인근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방한을 규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SCM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정책 공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국방워킹그룹 등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 작전계획 보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SPG)도 합의했다.

 

이가영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은 한미국방워킹그룹 설치는 미국의 승인 때문에 남북관계가 발목 잡혔던 ‘한미워킹그룹’을 답습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미국에 굴종하여 평화를 전쟁으로 뒤바꿔야 하는가”라며 한미국방워킹그룹 설치를 반대했다.

 

박대윤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동북아 평화를 가장 위협하는 것이 한미동맹”이라며 오스틴의 방한을 규탄했다. 비싼 미국산 무기를 계속해서 한국에 팔기 위해 관리 차원으로 오스틴이 방한했다며 미국에 당당한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성 평화연방시민회의 공동대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핵문제는 한미 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라며 이것은 세계 비핵화로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스틴의 방한은 미국이 북핵문제를 빌미로 ‘대북 적대정책’을 더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한성 대표는 또 “지금 국민이 모두 미국에 당당하게 외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게 바로 주한미군 철수라며, 그럴 때만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대북 적대 행동, 대중국 압박 행동에 한국을 더욱 깊이 끌어들일 목적으로 한미국방워킹그룹을 강요하고 있고, 미국산 첨단 무기를 강매해 한국군을 무장시키고 있다”라며 “이번 안보협의회의 결과 한국은 한미동맹의 늪에 더욱 깊이 빠져들어 역내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길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서는 더 멀어지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민족위는 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이란 또 무엇인가. 미국의 주관적 의사에 따라 도저히 충족과 달성을 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어 놓고 그 조건에 맞지 못하면 전시작전통제권을 반환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반환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며 “이는 한국 군대를 영원히 자신의 통제권 아래에 두고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군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주권국가가 행사해야 하는 기본적인 국가 주권이다. 여기에 조건을 걸고 말고 할 것이 없다. 즉각적인 반환이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 사회를 보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이가영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박대윤 국민주권연대 회원이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규탄하고 있다.   © 박한균 기자

 

▲ 한성 평화연방시민회의 공동대표.  © 박한균 기자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