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렬 의장 2주기 추모제 “촛불을 넘어 항쟁의 횃불을 들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06 [11:06]

오종렬 의장 2주기 추모제 “촛불을 넘어 항쟁의 횃불을 들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06 [11:06]

▲ 5일 낮 12시 망월동 민족민주묘역에서 오종렬 의장 2주기 추모대회가 열렸다. [사진출처-한국진보연대]  

 

▲ 망월동에 걸린 현수막. [사진출처-한국진보연대] 

 

“사상은 뿌리 깊게

표현은 낮고 얕게

연대는 넓고 넓게

실천은 무궁토록!”

 

이 말은 2019년 12월 7일 소천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살아생전 강조하던 말이다.

 

오종렬 의장은 전교조 초대 광주지부장,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전국민중연대 상임공동대표, 통일연대 상임대표,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5.18 민족통일학교 이사장,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을 역임했다. 

 

오종렬 의장 2주기에 즈음해 5일 낮 12시 망월동의 민족민주묘역에서 ‘오종렬 의장 2주기 추모대회’가 열렸다. 추모대회에는 약 400여 명이 함께 했다.

 

▲ 추모대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으며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 [사진출처-한국진보연대]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추모사에서 “의장님은 1990년대 후반 혼돈과 좌절로 허물어져 가던 전선 운동을 일으켜 세워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전성기를 일궈내신 진보운동의 큰 기둥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 민족, 이 땅 노동자 민중들의 고통의 근원인 미 제국주의는 몰락하고 있다. 근본모순은 폭발 직전이며 분노한 노동자 민중들은 적극 투쟁에 나서고 있다. 자주와 통일 평등을 위해서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투쟁해야 한다. 촛불을 넘어 항쟁의 횃불을 들자. 전선을 비약 강화하는 것은 현시기 민족과 민중의 엄숙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윤금순 5.18민족학교 이사장은 “‘민족이 무너진 구덩이에는 민중의 떼 주검이 파묻히고 자주성이 훼손된 자리에서는 백성의 피가 끝없이 흘러내린다. 뿌리 없는 나무는 비가 와도 마르고 민중의 해방나무는 민족의 뿌리에서 자란다는 사실에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하던 (오종렬 의장님)의 평소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의장님은 교사들의 스승이었다. 민족·민주·인간화 교육, 참교육 운동으로 민중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광주에 교원노조 건설추진위를 꾸렸다”라면서 “자주·민주·통일을 향한 한길에서 전교조가 해야 할 일, 전교조 교사로서 살아야 할 삶을 언제나 가르쳐주었던 의장님, 평생을 ‘영원한 청년’으로 산 의장님이 보여준 헌신과 참교육 정신, 실천적 삶을 기리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참교육 한 길로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주용 진보당 공동대표는 “더 크게 단결하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오종렬 의장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진보당이 진보세력의 단결로 보수 양당체제를 혁파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라면서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는 진보집권을 향한 첫 출발이 될 것이다. 자주국가, 평등사회, 통일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차별과 불평등을 깨뜨리는 정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로운 정치,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치로 의장님이 먼저 걸어간 길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생전 의장님이 반WTO투쟁과 반FTA투쟁으로 함께 앞에서 이끌어주었던 개방농정 철폐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 그래서 풀 한 포기도 미국으로부터 자유롤 수 없는 이 땅의 해방을 농민의 힘으로 시작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추모대회는 추모 공연, 가족 인사, 헌화를 한 뒤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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