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논평] 이재명 후보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13 [12:14]

[논평] 이재명 후보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13 [12: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어디까지 갈 생각인가?

 

이재명 후보는 주말인 11~12일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 성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흘 연속 언급하며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들으니 한숨만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에 대해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내란, 학살의 주범”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광주 5.18묘역에서 ‘전두환 기념비’를 밟으면서 “올 때마다 잊지 않고 꼭 밟고 지나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희에 대해서는 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한 독재자라면서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과 박정희에 대해서 우호적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금까지 보였던 언행과 상반된 언행을 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이 지속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것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놓치는 것이 있다.

 

이 발언으로 대구·경북지역 일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다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에서 더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 후보 중에서 그나마 ‘개혁’적이고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가 높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줄곧 ‘개혁’적이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던 것 아니었던가.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이유에서 처방책을 찾지 않고 ‘인기 영합주의’ 발언을 하면 할수록 국민에게 더 멀어질 뿐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재명 후보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앞날은 점점 더 어두워질 것이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