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탄도미사일,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 무력화”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14 [12:48]

미국 “北 탄도미사일,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 무력화”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2/14 [12:48]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한미의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기구인 의회조사국(CRS)은 13일(현지 시각)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 프로그램의 최근 발전은 패트리엇, 이지스함 탄도미사일 방어(BMD), 고고도 미사일방어(THAAD·사드) 등 역내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효과를 없애거나 저하할 능력을 개발하는 쪽으로 향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CRS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과 화성-15형, 신형전술유도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2형, 정밀유도 전략 무기인 고체연료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신형 초대형방사포 등을 언급하며 이런 분석을 전했다.

 

CRS는 “이들 무기는 기동성과 능력, 정확성을 보여주고, 비행 중 요격을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CRS는 북한의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정밀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은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단기적으로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고 봤으며, ‘북극성-2형’은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탑재해 일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CRS는 최근 갱신한 ‘해군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이란의 잠재적 탄도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 프로그램을 갖춘 이지스함 증설 계획과 관련해 미 의회가 검토해야 할 요소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원래 주로 전구(일정한 규모에서 독자적으로 따로 맡아서 전쟁을 치르는 구역) 범위의 단거리, 중거리,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보고서는 전구 범위의 탄도미사일 요격 역량 외에도 이 시스템이 수집한 감지. 추적 데이터는 ICBM 요격을 위해 고안된 미국의 다른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넘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미국의 다른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의해 수행되는 ICBM 요격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18년 미 해군은 탄도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을 갖춘 이지스함을 2023년까지 60척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미 해군의 이지스함은 48척으로 알려졌다. 이지스함은 북한, 이란 등에 대한 역내 방어를 위해 서태평양 지역과 페르시아만, 유럽 해상 일대에서 운용되고 있다.

 

최근 상원과 하원 군사위원회는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관련 일부 예산으로 16억4천550만 달러(약1조9천464억 원)를 책정했다.

 

이는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최신미사일들이 미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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