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러시아 항공로 침범..세계평화 파괴자의 주범”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20 [11:40]

북한 “미국, 러시아 항공로 침범..세계평화 파괴자의 주범”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2/20 [11:40]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겨냥해 “세계평화의 파괴자, 교란자”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19일 홈페이지에 ‘세계평화의 파괴자, 교란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최근 미국의 정찰기가 러시아의 민간항공기 항로를 침범한 사건을 언급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러시아의 아예로플로트 여객기가 미국 공군 소속 CL-600 정찰기 때문에 비행경로를 변경시키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의 도발행위는 민간 항공기의 운행과 사람들의 생명을 심각히 위협하였다”라며 “러시아는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들을 저지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에도 러시아는 흑해 상공에서 미군 P-8A의 진입을 막아 나서기도 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흑해 상공에서 민용(민간) 항공기들의 운행에 위험을 조성하는 미국의 도발행위는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 10월 6일 흑해연안 상공을 따라 비행하던 러시아 수송기가 나토의 정찰 무인기와 유사한 비행체를 발견하고 급히 항로를 바꾼 일, 10월 13일 러시아 여객기가 미군 정찰기 RC-135와의 충돌을 피해 비행고도를 낮추는 사건 등을 언급했다.

 

외무성은 “세계 각국은 오래전부터 민용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막고 그 정상적인 운행을 보장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해왔으며 그 결과 1944년 12월 7일 ‘시카고민용항공조약’이 체결되었다”라며 “미국 자체도 이 조약의 체약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산생된 평화적 주민들의 비참한 죽음과 전대미문의 피난민사태를 가슴 아프게 목격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은 국제법과 평화적 주민들의 생명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일삼고 있는 미국이야말로 세계평화의 파괴자, 교란자이라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러시아를 고립 약화시키고 대 러시아 포위환(둥근 고리모양의 포위선)을 더욱 좁힐 목적 밑에 러시아의 국경 지역들에서 감행하고 있는 도발행위들은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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