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외교백서’ 비난..“창피한 줄도 모르고 ‘외교 치적’ 광고”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21 [14:04]

북한, 한국 ‘외교백서’ 비난..“창피한 줄도 모르고 ‘외교 치적’ 광고”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2/21 [14:04]

북한이 한국 외교부가 발간한 ‘2021 외교백서’와 관련한 한국 내 여론을 전하면서 “친미굴종외교, 사대매국외교”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외교백서에 대한 남조선 민심과 여론의 평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외교부는 백서에서 한 해 동안 미국과 다양한 정례안보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남대화의 동력을 유지하였으며 관계진전과 신뢰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광고하였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한 “일본에 대해 ‘2019 외교백서’에서는 이웃국가로, ‘2020 외교백서’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표현하였으나 이번에는 ‘서로의 가치들을 공유하며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라고 하면서 관계개선을 성사시켜보려는 비굴한 속내를 드러내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미굴종외교, 사대매국외교에 매달려 굴욕과 무시만 당한 주제에 창피한 줄도 모르고 ‘외교 치적’을 광고하고 있으니 남조선 각계로부터 이런 비난과 조소를 받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6일 공개한 2021 외교백서에서 일본에 대해 “한일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도 같은 날 ‘비굴한 외세추종 정책이 가져올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외세의 침략책동에 대한 한걸음의 양보는 백걸음의 후퇴를 낳고 나아가서 망국의 치욕을 불러오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밝히는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일본이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명시적으로 밝혔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에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이것은 한마디로 자국을 평화애호세력으로 분칠하는데 도용해온 ‘전수방위’의 허울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대륙침략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일본 반동들의 위험천만한 군사대국화 책동의 집중적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교백서에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어보려는 일본의 재침책동을 문제시할 대신 ‘마지막까지 관계개선의 끈을 놓지 않겠다’느니, ‘과거사문제해결과 미래지향적 협력을 구분하여 대응하겠다’느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염불만 거듭 외우며 관계개선을 구걸하는 추태를 부려댔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일본 반동들이야말로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해악만을 끼쳐온 천년숙적이며 비굴한 외세추종 정책이 가져올 것은 남조선의 지속적인 굴종과 치욕, 나아가서 민족의 수치와 재난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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