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3일 만에 광주 行.. 대학생들 “국민 기만하는 정치세력 가만 보고 있지 않을 것”

김태현 통신원 | 기사입력 2021/12/23 [13:03]

윤석열 43일 만에 광주 行.. 대학생들 “국민 기만하는 정치세력 가만 보고 있지 않을 것”

김태현 통신원 | 입력 : 2021/12/23 [13:03]

 

© 김태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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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 반쪽 사과’ 논란 후 43일 만에 광주와 전남을 다시 찾았다. 

 

윤 후보는 오늘(23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3지구에 있는 광주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전남 순천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리는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한 후 광양으로 이동해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후보의 이번 광주 방문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10일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고 했으나 ‘전두환 옹호발언’에 분노한 광주시민의 항의와 반대로 참배단까지 가지 못한 채 방명록만 적고 갔었다.

 

이번 광주 방문에도 항의와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광주의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에 윤 후보의 광주 방문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윤석열 후보는) ‘청년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 근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 120시간은 일해야 한다’는 망언도 했다.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이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고 주120시간 노동을 하려면 주말 빼고 5일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시간이다. 이런 사람들이 정치하고 국정을 운영한다고 생각하니 청년들은 정치를 혐오하게 되고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라며 “그러나 청년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반노동 반민주 정책으로 일관하던 전 대통령을 촛불로 몰아낸 위대한 존재이다. 국민을 기만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정치세력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다른 대학생은 “최근 대선후보자 아내의 허위사실 경력 의혹들이 계속 들쳐지고 있다. 5개 대학에 제출했던 이력서에 무려 18개의 이력이 허위로 밝혀지고 있다. 이게 진짜 실수인가? 실수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력을 부풀리고 허위사실을 기재하느냐?”라면서 “이뿐만이 아니라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혐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티끌의 의혹이 나왔을 때 그렇게 사람을 수사하던 사람이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허위사실과 범죄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본인도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끝내고 대학생들은 후보자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1시간가량 구호를 외치고 발언하며 윤석열 후보를 규탄했다.

 

아래는 이날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내로남불! 기득권 적폐를 광주시민의 힘으로 심판하자!

 

2022년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연일 대통령 후보의 망언과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 마음은 분노로 달궈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전두환 학살자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대선후보 발언에 분노한 대학생들과 광주시민이 후보의 광주 방문과 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하는 저지 행동을 했다. 이에 그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닌 광주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는 방명록을 남기며 앵무새같이 수첩에 적어놓은 글귀만을 읽고 돌아갔다. 그가 보이는 광주 행보는 진정성이 없는 정치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뿐이었다.

 

반민중적, 반노동적 사고를 가진 대선후보는 사퇴하라.

 

일주일에 120시간 일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 식품이라도 먹어야 한다, 손발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최저임금이 필요 없으며 달에 150만 원 받을 사람은 줘야 한다 등 입만 열면 망언을 내뱉는 대선 후보가 있다. 대전에서 진행한 청년들과 간담회에는 65분이나 지각하더니 전북대 학생들과의 간담회도 45분을 지각했다. 그리고선 가난하면 자유가 뭔지도 모르고 필요 없다는 희대의 망언을 또 갱신했다. 그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 이제는 넘치게 알겠다. 2030 청년들에게 희망은커녕 또 다른 좌절을 심어주고 있다.

 

제2의 박근혜, 무능한 대선후보는 사퇴하라.

 

“이명박과 박근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같은 대선 후보가 한 말이다.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자신의 이권을 챙긴 이명박과 국민에게 위임받은 국가권력을 최순실에게 넘겨주는 국정농단을 저지른 박근혜를 옹호한다. 이제는 우주의 기운을 바라는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리고, 주택청약도 모르며, 프롬프터 없이는 말을 못하고, 대선 후보에게 온 질문을 당 대표가 답변하도록 넘겨버린다. 국민은 과거의 적폐가 부활하는 것도 반복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부정부패 김건희를 구속하고, 내로남불 대선후보는 사퇴하라.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문서위조, 가짜 이력과 가짜수상경력 등 수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언론에서도, 검찰도, 그 누구도 사실을 밝히기 위해 행동하고 수사하고 있지 않다. 조국장관의 가족을 수사하던 모습이 대선후보 가족의 비리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대선 후보 또한 “부분적으로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 라며 진실을 외면하고 덮으려는 행보를 보인다. 그동안 공정을 강조해온 것과 반대되는 행보이다. 이렇게 내로남불일 수가 없다.

 

대학생들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가 가짜 이력으로 자신의 지위,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김건희 씨의 사건으로 언론, 검찰이 절대적으로 국민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내로남불 적폐들, 광주시민과 대학생들이 심판할 것이다.

 

2021.12.23(목) 광주지역 대학생 대선 실천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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