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파업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28 [11:24]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파업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28 [11:24]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이유는 택배노동자 회사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6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분류작업 전담 인원 확충과 노동시간 단축 등 택배기사들의 처우개선을 합의했다. 합의기구에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정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우정사업본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택배사업자(CJ대한통운·롯데·한진·로젠), 대리점연합회, 소비자단체, 화주단체가 참여했다.

 

그런데 CJ대한통운 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에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지난 4월 택배요금 170원을 인상했으나 이 중 38.3원만 분류작업 비용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택배요금 100원을 추가로 인상할 예정인데 이 중 20원만 분류비로 지급하기로 해 연간 3천481억 원가량의 초과이윤을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 합의도 어기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주 6일 근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국노동 택배산업본부는 이에 대해 “택배는 교통, 날씨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서브(중간 물류창고)에 물건이 도착하는 시간이 달라진다. 만일 오후 3시 이후 택배 서브에 도착한 물량이 발생하면 택배노동자는 4시 이후에 배송을 시작하게 되고 10시가 넘어 배송을 끝낼 수 있다”라면서 이는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J대한통운 노조는 ▲택배요금 인상분 공정한 분배 ▲표준계약서 관련 부속합의서 즉각 철회 ▲노조 인정 등의 요구로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 찬성률이 93.6% 나왔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2만여 명 중 노조원은 2,500명이다. 이 중에서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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