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평양으로 쏠리는 눈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31 [15:36]

새해를 맞으며 평양으로 쏠리는 눈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31 [15:36]

2022년 1월 1일 새해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지난 27일 개막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31일까지 5일째 접어들고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31일 “이날 회의(4일째 회의)에서는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결속하면서 결정서 초안에 보충할 건설적 의견들을 종합하여 최종심의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보도로 보아 31일 결정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내외에 공개하는 시점은 2022년 1월 1일이다. 이렇게 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는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많은 사람이 예측하고 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 

 

첫 번째로 보통 1년에 1~2회 여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올해 네 번째라는 것이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람이 참석하는 전원회의가 올해 자주 열렸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이 사업을 집단으로 토론하고 결의를 높여 결정서 관철을 빠르게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의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북한이 아주 간략히 보도한다는 것이다. 31일도 단 세 문장으로 회의 진행 소식을 알렸다. 

 

북한의 보도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 첫날인 27일 이미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 방향에 대하여’를 제시했다. 그리고 28일부터는 상정된 의제를 토론하고 심의에 들어갔다. 

 

북한이 간략히 보도함으로써 오히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는 더욱 이번 전원회의 결정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9월 이후로 종전선언에 총력 집중한 만큼 북한이 남북관계 관련해서 어떤 견해를 밝힐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미국 역시 북미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을 향한 입장을 낼 것인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이런 입장을 마치 꿰뚫어 보듯이 전원회의 3일 회의(29일)를 보도하면서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이선권 외무상이 주관하는 분과위원회 회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이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남북, 북미관계 관련해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 한미 양국은 당연히 궁금증이 더 커지게 된 상황이다. 

 

북한이 31일 전원회의를 마치고 2022년 1월 1일 전원회의 결정서를 발표할 것인지, 그리고 남북, 북미관계를 비롯한 대외 관계의 견해를 밝힐 것인지 많은 사람의 눈이 평양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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