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목 잡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

“미국의 폭격·암살이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초래”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2/01/05 [06:37]

제 발목 잡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

“미국의 폭격·암살이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초래”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2/01/05 [06:37]

▲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 2주기를 맞아 이란에서는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 : Pars News)  

 

이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사망 2주기를 맞아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바그다드 광장에 모인 수 천명의 시민들은 “미국 타도”, “미국에 죽음을” 등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드론 암살이 이라크 미군 철수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팔리흐 알-파야드 사령관은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드론 암살이 자행된 바그다드 공항에서 “결국 그 사건이 외국 군대 철수를 더 늦출 수 없다는 국민적 요구와 새로운 정치 현실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등에 대한 드론 암살 이틀 뒤 이라크 국회는 정부를 향해 이라크 주둔 외국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후 2021년 12월 29일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라크 주둔 미군과 미군 주도 연합군의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작년 7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스타파 알 카디미히 이라크 총리는 미군의 이라크 내 임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남아 있는 미군 2,500여명은 이라크군에 대한 군사 훈련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물론 미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타할로프 알파티흐’ 지도자인 하디 알아메리는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보복으로 완전한 철수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솔레이마니 사망 2주기를 맞아 중동의 긴장 수위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3일 추모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장관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지 않는다면 무슬림들은 순교자의 복수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트위터를 통해 “장군 솔레이마니보다 순교자 솔레이마니가 그의 적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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