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속국이라는 손가락질받는 영국”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1/11 [13:35]

북한 “미국의 속국이라는 손가락질받는 영국”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1/11 [13:35]

“영국은 하루빨리 현실감각을 되찾고 줏대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다.”

 

북한 외무성이 9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처럼 영국을 비판했다. 

 

북한이 영국을 비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데미안 힌즈 영국 안보장관이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와 대담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힌즈 장관은 지난해 12월 26일 대담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영국에 심각한 사이버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이것은 역대 영국 정부 관리들의 판에 박힌 언행의 연장으로서 별로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우리에 대한 영국의 완전한 무지와 극도의 편견, 적대감으로 인한 피해망상증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를 다시금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라고 조소했다. 

 

이어 외무성은 2017년 영국 내무성 부상이 자국 내 의료시설들에서 일어난 사이버해킹 사건을 북한과 연결시켰는가 하면 국방상이 런던이 미국의 LA 보다 평양의 미사일 사정권안에 더 가까이 놓여있다고 하면서 런던위협설까지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영국 국방성 고위관계자가 확실한 증거자료도 없이 2021년 영국 국방과학원의 컴퓨터망을 파괴하는 사이버 공격에 북한이 연루되었다는 억측을 내돌렸다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영국의 정객들이 우리가 저들에게 위협으로 된다고 생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를 ‘악마화’함으로써 국제적인 반공화국 고립압박 공조를 고취하고 있는 미국에 잘 보이려는 너절한 행위로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라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이런 식으로 상전에게 맹목적으로 추종하려 든다면 세계 면전에서 자기의 체면이나 깎이게 되고 ‘대영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손가락질만 받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리고 북한 외무성이 영국을 비판하면서 조롱하는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영국이 마치 미국의 행동대장처럼 굴기 때문이다. 

 

영국은 북한이 미사일 등을 시험발사하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안보리 소집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서도 영국은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으며, 안보리 회의 직전에 미국, 일본 등 함께 북한 관련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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