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는 지난 11일 성명 ‘코로나 확산, 군사훈련 강행으로 국민 안전 위협하는 주한미군 규탄한다’를 발표했다.
성명에서 민족위는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데도 주한미군 측이 확진자 소속 기지, 돌파 감염 여부 등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사태를 내버려 두다가, 비난 여론이 일고 폭증 사태가 가라앉지 않자 뒤늦게 자체의 방역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이는 방역주권 침해”라며 비판 견해를 밝혔다.
이어 미군의 이런 태도에는 “자신이 우리 국민 머리 위에 있다는 오만함이 비껴있다”라며, ‘제 버릇 개 못 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점령군으로 들어와 77년 동안 계속 점령군 행세를 해오던 버릇을 떼지 못하고, 우리 국민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개·돼지로 보는 주한미군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민족위 성명 전문이다.
[성명] 코로나 확산, 군사훈련 강행으로 국민 안전 위협하는 주한미군 규탄한다!
최근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가 682명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던 467명의 직전 주간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그런데도 미군은 이와 관련한 정보를 외부에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군 및 정부가 매일 신규 확진자 수와 돌파 감염 여부 등 관련 정보를 발표하는 것과 대조된다.
미군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지역사회 전파와 직결된다는 점에서도 미군의 이러한 행태는 부적절하다. 해외에 있는 단일 미군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주한미군 감염자 수 폭증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주한미군 측은 비난 여론이 일고 폭증 사태가 가라앉지 않자 뒤늦게 자체의 방역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만을 보였다.
이제껏 정보 공개도 하지 않고 기지 폐쇄 등 방역에 필요한 제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지금까지 주한미군 측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관련해 보인 모습은 명백한 주권침해 행위이다. 미군의 이런 태도에는 자신이 우리 국민 머리 위에 있다는 오만함이 비껴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있다. 점령군으로 들어와 77년 동안 계속 점령군 행세를 해오던 버릇을 떼지 못하고, 우리 국민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개·돼지로 보는 주한미군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이 땅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건 말건 그로 인해 사람이 죽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는 오만하고 무책임한 모습은, 5년 전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라며 “사람이 죽어도 거기서 죽는다”라고 했던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과 오묘하게 닮아있다. 미국이 우리를 대하는 기본 태도가 이렇다.
이런 상황에 미 국방부는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한다. 코로나 전파 군대가 된 미군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한국군과 합동으로 군사훈련까지 하겠다는 말을 함부로 입에 담는가.
방역주권 침해 주한미군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 당국은 방역주권 사각지대 주한미군 철저히 조사하라! 코로나 확산의 온상 미군기지 폐쇄하고 코로나 군대 미군을 추방하자!
1월 11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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