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 일침을 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 “툭하면 제재에 나서는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가 미국이 대북제재를 한 데 대한 평론에서 이처럼 답한 것이다.
이어 왕원빈 대변인은 “(이런 제재로) 대결 분위기만 고조될 뿐”이라며 “관련 당사국들은 신중한 언행과 대화와 협상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12일(현지 시각) 북한의 미사일 부품 조달 등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과 러시아 회사 등에 대해 독자 제재를 했다. 또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트윗을 통해 유엔에 대북제재를 제안했다.
중국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일침을 가한 속에서 유엔에서 대북제재 관련한 논의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서 북한 관련한 논의할 때마다 미국에 반대하는 견해를 냈으며, 지난해 10월 29일에는 유엔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요구하는 안을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