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와 함께’ 꿋꿋이 자기 길을 가는 노래패 ‘우리나라’

새 음반 ‘이 나무와 함께’ 24일 발매

김복기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1/24 [10:39]

‘이 나무와 함께’ 꿋꿋이 자기 길을 가는 노래패 ‘우리나라’

새 음반 ‘이 나무와 함께’ 24일 발매

김복기 통신원 | 입력 : 2022/01/24 [10:39]

노래패 ‘우리나라’가 24일 새 음반 ‘이 나무와 함께’를 발매한다. 2018년 ‘설레인다’ 이후 4년 만이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작년 하반기 내홍을 겪었다. 단원 세 명이 탈퇴했다. 그래서 새 음반 ‘이 나무와 함께’에 대해 주변의 걱정과 기대가 함께 있다. 세 명의 가수가 만드는 새로운 우리나라의 음반 ‘이 나무와 함께’에 대해서 노래패 우리나라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 노래패 우리나라. 왼쪽부터 이광석 가수, 이혜진 가수, 백자 가수.  © 김복기 통신원

 

[기자] 노래패 우리나라가 1월 24일 음반 ‘이 나무와 함께’를 발매합니다. 음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이렇게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네. 안녕하세요.

 

[기자] 지난 음반 ‘설레인다’ 발매 이후로 4년 만의 음반입니다. 이번 음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백자 가수     ©김복기 통신원

[백자] 노래패 우리나라의 이번 음반은 ‘2022년을 힘차게 여는 음반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당당한 나라, 적폐들이 없는 깨끗한 나라, 하나 되고 통일된 나라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격동하는 2022년에 이 음반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작년에 큰 곡절을 겪었습니다. 이번 음반은 곡절 이후 가수 세 명이 남아서 만든 음반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음반은 세 명이 남은 우리나라가 노래를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서 우리들의 목소리로 앞으로 걸어가겠다고 하는 마음과 의지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우리나라가 나아가고자 하는 것을 보여준 음반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네요. ‘노래패 우리나라의 의지의 표현이다’라는 것과 함께 이번 음반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이광석] 이번 음반에 정규 음반에 준하는 곡수인 9곡을 넣었어요. 세 명의 목소리로 현장과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음반이 되길 바라며 많이 담았습니다. 그래서 곡이 참 다양해요. 노동가도 들어 있고 동포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통일의 노래, 언론 개혁을 염원하는 노래 등 다양한 주제의 노래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음반들보다 다양한 주제로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은 것이 이번 음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혜진] 대부분 우리나라를 다섯 명의 목소리로 기억하잖아요. 이제 앞으로 세 명이 활동해야 하니 다양한 영역의 노래들에 우리 세 명의 목소리로 담으려 했어요. 그리고 현장에서 많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넣었죠. 

 

[기자] 소중한 의미가 담긴 음반이네요. 9곡의 노래 중에 더 애착이 가는 노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내가 소개하고 싶은 노래를 한 곡씩 뽑아주신다면요?

 

▲ 이광석 가수     ©김복기 통신원

[이광석] 저는 이창기 기자의 시에 노래를 붙인 ‘벗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노래를 제가 쓰기도 했고요, 통일애국인사인 이창기 기자가 돌아가신 지 올해로 4년이 됩니다. 이창기 기자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탄생과 앞길에 많은 영향과 실질적 도움을 주신 분이에요. 시인이자 동지이시죠. 그래서 이창기 기자의 시를 노래로 부른다는 게 의미가 참 남다른 것 같아요. ‘벗 하나 있으면 좋겠네’에 담긴 시인의 마음처럼 벗들과 함께 얘기하며 뚜벅뚜벅 걸어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마음이 잔잔해지는 노래입니다.

 

[백자] 저는 아무래도 이 음반의 제목인 ‘이 나무와 함께’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남북의 두 정상이 판문점에 소나무를 심었어요. 그 소식을 보고 이 노래를 썼습니다. ‘소나무가 비바람도 맞고 추운 날도 견뎌야 하는데 소나무가 우리 민족의 강한 기상을 상징하지 않습니까?’ 이런 대화들이 오갔을 것 같더라고요. 통일을 이루는 길에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소나무처럼 우리 통일이 굳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죠. 아니나 다를까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2022년은 통일과 관련하여 격동하는 해로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노래가 그 당시를 연상시키고 다시 한번 남과 북이 통일을 위해 만나는 그런 벅찬 광경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광석 가수가 노래를 아주 멋있게 불러서 다들 좋아하시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혜진 가수     ©김복기 통신원

[이혜진] 저는 ‘새처럼’을 얘기하고 싶어요. 이 노래는 2017년 12월에 우리학교 선생님이신 양금녀 선생님과 함께 작업한 노래예요. 가사는 양금녀 선생이 우리 학교에 다니는 세 자녀 중 막내아들의 얘기를 듣고 쓰신 거예요. 애착이 많이 가는 노래에요. 코로나 때문에 동포들을 만나는 공연 자체가 닫혀 있어서 2년 넘게 일본동포들을 못 뵈었어요. 하루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고 이 노래가 만남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기자] 설명을 들으니 노래 하나하나가 더 기대되네요. 음반 발매 이후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광석]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4월 초쯤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하려고 합니다. 6월이나 7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작은 규모의 주제가 있는 콘서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가수들은 개인 활동과 ‘백자TV’ 등 유튜브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개인별로는 어떤 활동 계획이 있는지요?

 

[이광석] 가수별로 개인 활동도 하겠지만 올해는 세 명이 함께 하는 공연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백자] 우리나라는 시대가 요구하는, 정세가 요구하는 그런 노래를 창작하고 공연을 해왔죠. 저는 유튜브를 하면서 풍자송을 했는데 그 꼭지가 좀 반응이 대단히 좋았고 작년에 그것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죠. 그 여파로 아픔도 겪었습니다마는, 그 활동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노래가 이번 음반에 담겨 같이 부르기도 했어요.

 

[기자] 네. 얘기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서도 만나고 코로나가 풀리면 더 많은 현장과 공연장에서 우리나라를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자주시보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광석] 음반을 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노래패 우리나라가 세 명이 남아서 활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많은 분이 높게 쳐주시면서 많은 후원을 해주셨어요. 저희가 큰 힘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참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음악도 많이 들어주시며 힘주셨는데 이번에도 이런 큰마음을 전해주셔서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더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자] 정말 믿어지지 않는 금액이 모금됐어요. 사실 이번 음반은 ‘빚을 내서 발매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노래패 우리나라가 음반을 낼 때마다 후원을 받는 십시일반을 했는데 이번에 가장 많이 모였고 빚 안 지고 이번 음반을 낼 수 있게 됐어요. 큰 감동이었습니다. 열심히 활동과 노래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음반을 발매하면서 주변에 영상 제작을 하는 동료들이 곡마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CD로 음악을 듣기보다는 음원 사이트나 유튜브를 통해서 노래를 들어서 영상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많이 봐주시고 공유도 많이 해주세요.

 

[이혜진] 노래패 우리나라가 폭풍 같은 상황을 겪으며 세 명이 남아서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많았어요. 그런데 정말 많이 후원을 해주셔서 매우 놀랐습니다. 또 후원회인 ‘우리벗’ 공지도 드렸는데 ‘우리벗’ 가입도 또 어마어마하게 많이 해주시고 계세요. 노래패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힘을 내고 일어서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침묵의 응원으로 느껴져서 그 마음에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노래패 우리나라의 새 음반 '이 나무와 함께' 수록곡들.  © 김복기 통신원

 

*‘이 나무와 함께’ 음반은 1월 24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 발매된다. 아홉 곡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CD는 후원회 ‘우리벗’과 이번 음반 십시일반 후원자를 위해 소량 제작했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CD 소장을 원할 시 메일(urinara615-919@naver.com)로 연락하면 된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 대한 후원은 우리나라 후원회 ‘우리벗’(http://bit.ly/우리벗가입)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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