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동화 백성공주] 윤석열의 위험한 ‘대북 선제타격론’, 만약 대통령 된다면..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1/27 [10:56]

[정치동화 백성공주] 윤석열의 위험한 ‘대북 선제타격론’, 만약 대통령 된다면..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1/27 [10:56]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북한은 주적이다”, “북한을 막을 방법은 선제타격 뿐이다” 캬~ 석열이형 말대로 가자! 석열이형 말처럼 이제 때가 됐어. 북한에 아주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윤석열이 꺼내든 대북 선제타격론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줄은 알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윤석열 말대로면 한반도에는 당장 전쟁이 벌어지게 될 거라고.

 

정치못난이- 엥? 석열이형은 전쟁하겠다는 얘기는 안 했어. “미리 발사기지를 공격하고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줘야만 무모한 공격을 억지할 수 있다” 그냥 이렇게만 말했다고. 

 

백성공주- 뭐라고? 발사기지 공격? 지휘부 타격? 군사시설을 선제타격하면 북한이 잠자코 가만히 있겠니? 그게 바로 전쟁하자는 얘기잖아. 전쟁이 터지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온 한반도가 쑥대밭이 될 거라고. 너도 예외는 아니야.

 

정치못난이- 헉.. 진짜? 하지만... 그럼 마냥 가만히 있어? 북한과 빨갱이들의 위협과 마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방법도 생각해봐야지. 우리 국민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는 석열이형의 진심도 좀 알아주면 안 돼?

 

백성공주- 뭐? 북한의 위협? 빨갱이의 마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웃기고 자빠졌네. 윤석열이 내놓는 것마다 엉망이니 뭐라도 해보고 싶어 하는 심정이야 알겠지만 말이야.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그런 말도 안 되는 구닥다리 색깔론이나 들이밀고 있니?

 

정치못난이- 엥? 구닥다리 색깔론이라고?

 

백성공주- 그래. 나는 윤석열을 보면 국힘당이 ‘국부’로 모시는 이승만이 생각나더라. 72년 전 이승만은 목이 터져라 ‘자유민주주의 수호’니 ‘북진 통일’을 외쳤지만, 막상 전쟁이 터지니까 무슨 짓을 벌였는지 알아? 자기 혼자 살겠다고 국민을 버리고 한강 다리를 폭파하면서까지 줄행랑쳤다고. 어디 그뿐인 줄 알아? 이승만은 죄 없는 수많은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서 잔혹하게 학살하기까지 했어.

 

정치못난이- 헐.. 정말 승만이형이 그랬다고? 하지만... 하지만 석열이형은 달라.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백성공주- 과연 그럴까? 이승만의 후예인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도 시시때때로 북한을 자극하고 종북몰이를 하더니 아예 금강산과 개성공단까지 닫아 버렸어. 촛불혁명으로 박근혜가 쫓겨나기 전까지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고. 우리의 목숨이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얘기지. 이게 바로 분단 유지와 대결에 찌든 국힘당의 본모습이야.

 

정치못난이- 뭐야.. 그럼 진짜로 석열이형이 집권하면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야?

 

백성공주- 그래. 지금 남북대결과 전쟁을 바라는 민심이 어디 있니?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실현하려는 대선 후보라면 먼저 대북 선제타격론부터 단호히 거부해야 하지 않겠어? 역사를 돌아보면 말이야. 반북대결을 강조한 국힘당 정부에선 늘 전쟁 위기가 높았어. 정반대로 북한과 대화, 협력을 강조한 민주당 정부에선 평화 분위기가 높아졌어. 우리 국민이 안심하며 지낼 수 있게 됐다고.

 

정치못난이- 음... 하긴 평화가 훨씬 좋긴 하지. 만에 하나 전쟁이 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도 쪽박차게 될 테니까... 그건 정말 곤란해.

 

백성공주- 그렇겠지? 여기에 바로 민주당과 국힘당의 결정적 차이가 있어.

 

정치못난이- 엥? 결정적 차이라니?

 

백성공주-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통일론을 이어받은 민주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얘기하지만 이승만의 대북적대론을 넘겨받은 국힘당은 자나 깨나 북한과의 대결을 얘기하잖아?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탈모인 대상 지원 같은 복지공약은 윤석열도 얼마든지 따라서 낼 수는 있어. 하지만 반북대결과 색깔론에만 매달리는 국힘당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자’ 같은 얘기는 절대 꺼낼 수 없다고. 너는 임기 5년 내내 전쟁과 불안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 

 

정치못난이- 5년 내내 전쟁이라니 어휴..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백성공주-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지? 그러다 보니 윤석열을 싫어하는 여론이 엄청 높아. “국민들 다 죽이겠네. 정말 미쳤네”, “점쟁이에게 물어보고 선제타격한다” 이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심지어 바다 건너 미국인들도 ‘냉전 시대 멍청이는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됐다’라며 대북 선제타격론을 비웃고 있어. 이런 나라 망신이 또 어디 있니?

 

정치못난이- 헐... 반응이 그 정도야? 그럼 이제 어떡하지?

 

백성공주- 어떡하긴 뭘 어떡하니? 2018년에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계기로 열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기억나지? 이 땅에 그때 같은 감동과 평화의 봄날을 되살릴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해. 이번 대선에서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얘기야. 

 

*구닥다리 색깔론을 늘어놓던 윤석열이 이제는 아예 대북 선제타격을 정식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만에 하나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버리고 도망친 ‘제2의 이승만’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가올 대선에서는 평화와 민주주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에게 우리의 힘을 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